문재인과 담쟁이들, 참여정부 계승·통합의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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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담쟁이들, 참여정부 계승·통합의 벽 넘을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8.05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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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조직 윤곽 드러나…<사람이 먼저다·문재인의 힘>출간, ´경제민주화´ 최우선 표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의원의 '담쟁이' 중-

문재인과 운명을 함께 할 담쟁이 사람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예비 후보 캠프측 진선미 공동대변인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대책본부(약칭 담쟁이 캠프) 1차 인선을 발표했다.

담쟁이 캠프는 혁신, 동행, 소통, 공감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표방한다. 조직도 역시 정책총괄본부는 혁신을, 지역조직총괄본부와 부문조직총괄본부는 동행을, 홍보미디어총괄본부는 소통을, 문재인의 친구들은 공감을 콘셉트로 삼고 있다.

조직 구성 특징은 △계파와 지역을 뛰어넘는 화합형, 통합형 선대본 △정책과 비전 중심에 주력, 아젠다형 선대본 △여성, 노동, 2030 청년 등 각종 직능사회단체과의 연계 △‘문재인의 친구들’ 같은 자발적인 서포터즈들의 역동성과 창의성 보장 △디지털 캠페인 본부 구성과 함께 본부장을 온라인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 등이다. 

진 대변인은 “조직 구성은 오프라인 형태의 ‘담쟁이 캠프’와 자발적인 ‘온라인 캠프’로 이뤄진다”며 “이런 시도는 한국 정당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은 3선인 노영민, 우윤근, 이상민 의원이 맡았다. 이들은 각각 홍보ㆍ조직ㆍ정책총괄본부장을 겸하는 가운데 직능ㆍ전략기획 등도 총괄할 예정이다. 현역의원은 총 28명 참여하며 이들 역시 5개 본부 안에서 겸임을 맡아 맹활약할 예정이다.

캠프 브레인격인 전략총괄본부는 이상민 의원이 진두지휘한다. 기획본부장은 이목희 의원(민평련 소속), 간사는 박남춘 의원이 내정됐다. 이밖에도 전략본부 안에는 장병완 의원(경제정책본부장), 은수미 의원(일자리혁명본부장) 이계안 전 의원(4대성장추진본부장) , 김용익 의원(강한복지 추진본부장), 박범계 의원(공정사회 추진본부장), 유기홍 의원(행복한교육 추진본부장), 한병도 전 의원(국민참여 정책본부장)등이 참여한다.

홍보미디어는 노영민 의원이 총괄한다. 또 홍보기획본부장에는 정철 카피라이터, 캠페인전략본부장은 김영준 다음기획 대표, 미디어본부장은 배재정 의원, 디지털캠페인본부장은 문용식 前 나우콤 대표이사 등이 선임됐다.

지역조직 총괄본부장 우윤근 의원이 책임지고, 간사는 전해철 의원이 맡는다.

권역본부장에 내정된 원내 인사로는 정호준, 서영교, 유기홍, 유대운, 이목희, 최민희, 윤후덕, 김경협, 이학영, 전해철, 홍영표, 박남춘, 박범계, 이상민, 박수현, 장병완, 우윤근, 김윤덕, 민홍철 의원이 있다.

이외에도 강성종 전 의원, 김도식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 김창호 前 국정홍보처장, 최인호 전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위원장, 남영주 전 국민고충처리위 상임위원, 윤지홍 안동대 교수, 노영민·안봉진 변호사,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권역본부장으로써 활약한다.  

부문조직 총괄본부장은 홍영표 의원이 이끈다. 아울러 직능본부장에는 이학영 의원, 시민사회본부장은 이용선 전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간사는 최민희 의원, 노동본부장은 김경협 의원, 여성본부장은 김상희 의원, 2030본부장은 김광진 의원, 인권본부장은 장향숙 전 의원이 하게 됐다.

비서실장은 윤후덕 의원, 대변인은 도종환·진선미 의원, 종합상황실장은 김윤덕 의원, 홍보고문은 최창희 더일레븐스 대표, 상임특보단장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 조직특보단장은 유대운 의원이 맡았다. 또 백원우 전 의원은 문재인의 친구들 멘토 역할을 담당한다.

담쟁이 캠프는 이번 1차 발표에 이어 앞으로도 당과 학계, 군, 언론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와 각 분야 전문가들을 고문, 본부장, 멘토, 특보로 위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이날 정책비전서인 <사람이 먼저다/부제 문재인의 힘>을 출간, 차기정부의 시대적 과제를 밝혔다. 문 후보는 책에서 "다음정부의 시대적 과제는 정치적 민주화를 바탕으로 경제적 민주화를 이루어내는 것"이라며 주창했다.

또 "우리 사회는 부와 성장의 혜택이 극소수에게만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그 격차 자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경제민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피력했다.

문 후보는 아울러 "저는 친노가 확실하고 친노라는 딱지를 떼고 싶지도 않다"며 자신의 지향점이 참여정부의 계승·발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감히 말씀드린다. 정치인 문재인은 정치인 노무현을 넘어서겠다"며 "그가 멈춘 그곳에서, 그가 가다만 그 길을 머뭇거리지 않고 주춤거리지 않고 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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