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주총➁] LCC항공사 키워드는…‘부업’·‘가덕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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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주총➁] LCC항공사 키워드는…‘부업’·‘가덕신공항’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3.2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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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정관 변경 통해 사업목적 추가…기내식·의료기기 등
제주항공, 이찬성·이장환·조영조 등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이사 연임…업계 최장수 CEO 된다
에어부산, 송광행 부산 신공항 추진본부장 기타상무이사 선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진에어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기내식 제조 판매 및 기용품 판매업 △의료기기판매업 등을 명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거버넌스위원회’도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진에어 주주총회소집공고
진에어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기내식 제조 판매 및 기용품 판매업 △의료기기판매업 등을 명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거버넌스위원회’도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진에어 주주총회소집공고

국내 항공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오는 23일 대한항공과 그룹 지주사 한진칼을 시작으로 △진에어·제주항공(23일) △아시아나항공(30일) △티웨이항공·에어부산(31일) 등이 연이어 주총을 개최하고 주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 LCC(저비용항공사) 업계는 이번 주총을 통해 신규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정관 변경으로 기내식·의료기기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진에어, 사업 목적에 기내식·의료기기 판매업 추가


오는 23일 대한항공과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하는 진에어는 △사내이사 박병률 선임의 건 △사내이사 곽주호 선임의 건 △정관 변경의 건 등을 상정한다. 

박병률 진에어 신임 대표이사(전무)는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계열사인 대한항공에서 △로스앤젤레스여객지점장 △Pricing&RM부 담당 △구주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최정호 전임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 대한항공으로 영전하면서 박 전무가 뒤를 잇게 됐다.  

진에어는 특히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기내식 제조 판매 및 기용품 판매업 △의료기기판매업 등을 명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거버넌스위원회’도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진에어는 코로나19 이후 업계에서 가장 먼저 기내식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면서 부업에 나섰다. 2020년 12월 종합 온라인몰 ‘지니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기내식 콘셉트 냉장 가정간편식(HMR) ‘지니키친 더리얼’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진에어는 현재 판매를 중단한 기내식 밀키트 제품을 재정비하고 정식으로 판매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정관에 추가된 의료기기판매업 건의 경우, 기내에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판매하는 내용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코로나 키트를 기내에서 판매했으나, 현재 물량 확보가 어려워 일시 중단한 상태다. 수급이 완료되면 키트를 기내에서 지속 판매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이찬성 IT본부장 등 사내이사 선임


제주항공은 주총에서 △사내이사 이찬성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이장환 선임의 건 △사외이사 김흥권 선임의 건 △사외이사 조영조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주현 선임의 건 △김흥권 감사위원 선임의 건 △조영조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한다. 

새로운 인물은 이찬성 제주항공 IT본부장(상무)과 이장환 AK홀딩스 재무팀장(CFO)이다. 조영조 사외이사(전 수출입은행 부행장)는 임기가 만료된 문준식 사외이사의 빈자리를 채우고 감사위원을 겸직한다. 

 

티웨이항공 정홍근, LCC 업계 최장수 CEO로


에어부산은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이를 허브로 둔 LCC로 자리잡기 위해 송광행 부산시 신공항 추진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에어부산 주주총회소집공고
에어부산은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이를 허브로 둔 LCC로 자리잡기 위해 송광행 부산시 신공항 추진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에어부산 주주총회소집공고

티웨이항공은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 정홍근 선임의 건 △사내이사 김형이 선임의 건 △사외이사 최성용 선임의 건 △감사위원 최성용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성훈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한다. 

특히 정홍근 대표이사의 경우 이번에 재선임되면 2015년 12월부터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LCC(저비용항공사) 업계 최장수 CEO가 된다. 정 대표는 연임되면 지난달 첫 도입한 중대형기 A330-300기를 기반으로 중장거리 노선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김형이 경영본부장과 최성용 더스노우볼㈜ 대표이사, 최성용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는 신규 선임이다. 

 

에어부산, 부산 신공항 추진본부장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


에어부산은 주총에서 ‘기타비상무이사 송광행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한다. 

송광행 이사는 부산시 해양수산국 해양산업과 현 부산시 신공항 추진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현직 공무원이다. 2020년까지 에어부산 사외이사에 역임했으나, 임기(3년)를 1년7개월 이상 남겨두고 사의를 전달한 바 있다.

에어부산이 다시 송 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이유는 그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에서 신공항 추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이를 허브로 둔 LCC로 자리잡는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측은 "(송 이사는) 부산시 신공항 추진본부장으로서 항공업 및 에어부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관련 분야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어, 의사결정 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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