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주총] 롯데쇼핑, 김상현 대표 중심 ‘삼두경영체제’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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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주총] 롯데쇼핑, 김상현 대표 중심 ‘삼두경영체제’ 확립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3.23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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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정준호·강성현 등 3인 대표 체제 구축…책임경영 강화
올해 수익 개선 박차…주류소매업·일반음식점업 사업목적 추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롯데쇼핑 CI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3인 대표이사 체제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23일 오전 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와 함께 3인 대표 체제로 롯데쇼핑을 이끌게 됐다. 이는 강희태 전 롯데쇼핑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 이후 2년 만의 체제 변화다.

이를 통해 롯데쇼핑은 김상현 유통 총괄 대표를 중심으로 주력 사업인 백화점과 마트의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P&G 아세안 총괄사장(2008~2015), 홈플러스 대표이사(2016~2018), DFI 홍콩 싱가폴 법인 대표(2018~2019) 등을 거쳤다. 유통업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경영 전문가로, 리더십과 업에 대한 전문성,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이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롯데쇼핑의 설명이다.

정준호 대표는 신세계 인터내셔널 해외패션 본부장(2010~2013), 조선호텔 면세사업부 부사장(2014~2018), 롯데GFR 대표이사(2019~2021) 등을 지낸 뒤 올해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부사장에 올랐다. 정 대표는 롯데GFR 대표이사, 신세계 인터내셔널 해외패션 본부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유치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는 장호주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재무통인 장 부사장은 롯데정책본부 재무담당 임원(2012~2013), 롯데백화점 재무부문장(2014~2018), 롯데쇼핑 쇼핑HQ 재무총괄본부장(2019~2020) 등을 거쳐 현재는 롯데그룹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 3명 선임안도 통과됐다. 김용대 서울대 교수는 통계 분야, 심수옥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마케팅,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는 법률 전문가로서 각각 전문성을 살려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롯데쇼핑의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오프라인 효율화 등 구조조정을 이어가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백화점 고급화, 체험에 방점을 둔 대형마트 리뉴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상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을 추가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 사업부문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주총에서 “올해 초 혁신적인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해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고, CFO의 역할을 CEO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조언자 역할로 범위를 확장하는 등 재정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과 거리두기 규제 지속으로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올해 역시 국내 경기와 경영 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역량을 새롭게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롯데쇼핑 주총에서는 제5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내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상정된 11건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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