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Li-view] 김은혜 vs 김동연, 빅매치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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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Li-view] 김은혜 vs 김동연, 빅매치 성사될까?
  • 정치라이뷰팀
  • 승인 2022.03.27 21:2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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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를 본다’
이번 편은 6·1 지방선거 핫플레이스된
경기도, 김은혜 vs 김동연 가능성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치라이뷰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경기도지사 빅매치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도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약 중인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 빅매치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정치는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한다.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 꿈틀대는 그 광경 위에서 정치를 본다. 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을 담은 ‘정치라이-뷰(Li-view)’는 취재를 녹인 분석들의 조합, 브레인스토밍에 초점을 맞췄다. 닉네임 정치도사, 정치생각, 정치논리, 정치온도가 참여했다. 라이-뷰는 살아있는 정치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편집자주>
 
6·1 지방선거의 최대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요. 경기도입니다. 여야 간 최대 격돌지가 될 전망입니다.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통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하면 경기와 인천·제주도에서 졌습니다. 

 

최대 격돌지 ‘주목’


경기도는 인구수가 가장 많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이곳마저 진다면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윤석열 정부에 뺏길 가능성이 큽니다. 사활을 걸고 지켜야 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직력이 탄탄한 곳입니다. 국회의원, 지자체장, 시도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한 만큼 만큼 화력이 총결집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도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 역대급 신구 권력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은 마음만 먹으면 날치기 입법 통과도 할 만큼 쪽수가 많습니다. 

이를 전환하려면 지방선거 승리가 관건입니다. 경기도서 밀린다면 윤석열 정부의 정국 주도권은 안갯속이 되고 말 겁니다. 최대 승부처가 경기도지사 선거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김동연 부상론, 왜?


누가 나설까요. 선수가 중요합니다. 민주당은 안민석·조정식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김동연 출마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0대 대선에서 정치개혁을 고리로 단일화해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준 바 있습니다. 스마트한 경제전문가 출신인 데다 중도 지대를 표방합니다. 치열한 내전과 거리를 두고 있는 점도 그를 핫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면에서 기존 정치인들과 다른 신선함이 강점입니다.

586 정치인에 대한 한계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다보니 민주당에서는 김 전 부총리의 결단만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도 들립니다.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보답 차원에서라도 ‘김동연 공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원희룡·유승민? ‘글쎄’


만약 김동연이 출마한다면 말이죠. 국민의힘 누구와 빅매치가 성사될까요. 

김영환·심재철 등이 출마 선언한 가운데 원희룡 차출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의 뇌피셜(개인적 생각)에 가깝습니다. 원 전 제주지사는 안철수·오세훈과 더불어 빅3 잠룡입니다. 차기 대권으로 볼 때 보궐선거를 통해 당권을 잡는 게 낫습니다.

유승민 차출론은 어떨까요. 일부에서 유승민 띄우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유 전 의원은 20대 대선 출마가 마지막 정치 도전이라고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런 선언을 깨고 나온다면 잦은 말 바꾸기 시비에 휩싸이고 말 겁니다. 대구 기반의 정치인이 갑자기 경기도로 나오는 것도 무리입니다. ‘박근혜 신당설’까지 들리는 형편에 배신자 프레임도 한계입니다. 김동연과 비교해 식상함도 문제입니다. 

 

김은혜 카드 ‘솔깃’


민주당에서 ‘김동연 차출론’이 유력하다면 이쪽도 맞불을 놓을 인물이 필요합니다. 누가 있을까요.  ‘김은혜 카드’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의정을 두루 거쳐 행정 경험만 남은 상태입니다. MB(이명박)때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KT에서 본부장으로 지냈습니다. 21대 총선으로 국회 입문해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아 맹활약했습니다. 윤석열 당선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지금도 당선인의 입이 돼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대 대선에서 그가 있는 분당은 경기도 내 다른 지역과 달리 윤석열 후보(55%)가 이재명 후보(42.34%)를 크게 앞선 곳입니다. 지역구(성남분당갑) 관리가 탄탄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군 중 1위를 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 듯합니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서치>가 경인방송 의뢰로 지난 1월 15~16일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도지사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은혜 의원은 국민의힘 중 1위(13.7%)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vs 이재명 대리전


오랫동안 정치권에 몸 담았지만 흠집을 찾아보기 힘든 젊은 여성 후보로서 김동연의 신선함에 맞설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정치적 상처를 입지 않았습니다. 인물 선거에서 변형돼가는 요즘 선거판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2030 남녀 갈라치기 구도를 희석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김은혜 vs 김동연’ 여야 간 빅매치가 성사될까요. 현실화된다면 ‘윤석열 vs 이재명’ 대리전으로 볼만한 싸움이 될 것입니다. 누가 이길까요? 

이런 라이-뷰 어떤가요? 독자 여러분들의 댓글 환영합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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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 2022-03-28 10:09:53
김동연은 서울시장으로 나가라....
경기도는 후보군이 너무 많다

털보 2022-03-28 04:30:40
강용석 대 김어준이 빅 매치지,, 기대합니다

지나가다 2022-03-28 01:13:20
국민의힘에서 유승민이 나온다면, 민주당 소속으로 김동연, 염태영 2명이 경기도지사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유승민은 배신자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보수 정통 지지층으로부터 비토 정서가 강합니다. 그리고 경기도와 아무런 연고가 없기 때문에 출마 명분도 약하죠.

정치도사 2022-03-27 22:12:47
김은혜는 필승카드다. 결심만 남았다

논노 2022-03-27 21:42:08
유승민을 견제하는 글이군요.민주당에서 어지간히 두려운가 봅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