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오늘] 통신3사, 400억 원 ‘ESG 펀드’ 조성…LG CNS, 국내 최대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스크롤 이동 상태바
[IT오늘] 통신3사, 400억 원 ‘ESG 펀드’ 조성…LG CNS, 국내 최대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3.29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신3사, 업계 최초 대표기업 모인 ESG 공동펀드… 총 400억 원 출자
LG CNS, 축구장 14배 면적 규모의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KT그룹, 3년 간 1만2000명 채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부문 신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국내 이동통신3사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이동통신3사

이동통신3사, ESG 경영 확산 위해 공동펀드 조성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3사의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KT 박종욱 사장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은 이날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통신3사 ESG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하고,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지원 협업을 약속했다. 

ESG 펀드 조성을 위해 한 분야 내 대표 기업들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3사는 해당 펀드가 다른 산업 영역까지 확산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총 400억 원이다. 3사가 각각 100억 원씩 출자하고, 펀드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도 100억 원을 공동 출자한다. 해당 기금은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전액 사용된다.

출자 금액 전체를 ESG 분야에 집중한 것은 최근 △친환경 △저탄소 △공정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ICT 관련 기술들을 발굴해 적용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3사는 해당 펀드와 각 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유망한 벤처 업체들과 ICT 사업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회성 투자가 아닌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도 구성한다. 자문위에는 3사 CEO가 직접 참여, 실질적 지원책 마련과 빠른 지원 결정을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CEO가 투자 스타트업의 사업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해당 업체들의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최근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한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LG CNS
LG CNS는 최근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한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LG CNS

LG CNS, 국내 최대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 구축

LG CNS는 최근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한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운영을 총괄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면, 입주 고객에 MSP 역량을 기반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연면적 규모의 데이터센터로, 지상 4층·지하 4층에 연면적 9만9070㎡ 수준이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약 14배 규모다. 수전용량은 100메가와트(MA)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광활한 단일 상면이 특징으로, 하나의 상면에 약 1000개의 랙(Rack) 배치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건물 기둥을 최소화한 특수 공법 설계가 적용됐다. 단일 상면이 넓을 경우,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장비 배치를 할 수 있어 맞춤형 코로케이션이 가능하다. 향후 IT 장비가 급격히 확장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LG CNS는 죽전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운영까지 총괄, △전기 설비 △공조 △보안 △비상 대응 체계 등 전 영역을 설계하고 관리한다.

또한 죽전 데이터센터는 망중립 환경으로 구축된다. 입주 고객사는 특정 통신사에 국한되지 않고 통신 회선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며, 기존 통신망을 변경할 필요 없이 그대로 옮길 수 있다. 

LG CNS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온·습도 상태에 따라 냉동기 시스템의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데이터센터를 24시간, 365일 무중단 운영해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핵심 장비를 이중화해 전원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예비전원을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죽전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4년 준공되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담당한다. 지리적으로 판교에 인접해, 판교 IT 회사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 CNS는 국내 최초의 전용 데이터센터 인천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상암·부산·가산 등 국내 4곳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동 중이다. 미주·유럽·중국 3개 글로벌 거점에 센터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CSP(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기업)의 한국 리전도 운영하고 있다.

KT는 디지코(DIGICO) 성장 가속화를 위해 올해부터 3년 간 총 1만200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KT
KT는 디지코(DIGICO) 성장 가속화를 위해 올해부터 3년 간 총 1만200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KT

KT그룹, 2022년 채용 시행…3년 간 1만2000명 규모

KT는 디지코(DIGICO) 성장 가속화를 위해 올해부터 3년 간 총 1만200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KT는 스펙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선발하는 ‘SW개발자 채용’ 부문을 신설했다. 서류전형과 적성시험을 우선 시행하는 기존 채용과 달리, 코딩 테스트가 첫 번째 관문이다. 코딩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는 별도 서류전형 없이 인성검사와 면접만 통과하면 입사 가능하다. 

앞서 KT는 올해 2월 1차 SW개발자를 모집했으며, 2차 채용은 오는 8월 중 실시된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4월 11일까지로, △SW개발 △IT 보안 △ICT인프라기술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등 5개 직무 분야에서 선발된다. 이중 △ICT인프라기술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3개 직무 지원자들은 인턴십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경력직과 석박사 채용 전형은 △R&D(연구개발) △IT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연중 상시 진행된다. 
 
전국의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실무 교육을 무상 제공하는 ‘KT 에이블스쿨’은 지난해 12월 1기를 출범한 바 있다. 해당 교육은 코딩 교육과 AI·DX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등 5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KT그룹사는 ‘잡 페어’를 개최해 역량이 검증된 우수 교육생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KT는 디지코 사업 추진에 필요한 AI 맞춤형 인력을 적극 양성한다. 올해 3월 한양대학교 AI대학원과 AI석사과정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KAIST와 AI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선발 인재들은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등 교육뿐 아니라 KT의 대규모 AI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졸업 후엔 KT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한편, KT는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퇴직 이후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내일설계휴직제도’를 통해 일자리 재창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만 60세의 정년 퇴직자를 대상으로 ‘시니어컨설턴트’ 제도를 운영, 전문역량을 보유한 인력의 사내 재고용도 적극 시행 중이다. 

KT 채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KT 채용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