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이어 현대홈쇼핑도…‘메타버스’로 새 먹거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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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이어 현대홈쇼핑도…‘메타버스’로 새 먹거리 찾는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3.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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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현대Hmall·META 현대홈쇼핑' 상표권 출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22일 현대홈쇼핑은 'META 현대Hmall', 'META 현대홈쇼핑' 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지난 22일 현대홈쇼핑은 'META 현대Hmall', 'META 현대홈쇼핑' 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현대홈쇼핑이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며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선 눈치다.

지난 22일 현대홈쇼핑은 'META 현대Hmall', 'META 현대홈쇼핑' 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번 출원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홈쇼핑업계는 거듭된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탈TV' 움직임이 거세다. 메타버스 사업도 그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가상 디지털 의류 브랜드를 선보였다. 연내 라이브 커머스를 3차원 가상세계로 구현하고 아바타를 통해 상품과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도 오픈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인공지능(AI) 성우를 도입하고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늘리고 있으며 홈앤쇼핑도 라이브 커머스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현대홈쇼핑도 미디어커머스 사내 독립 기업을 신설하고 메타버스와 NFT 사업 추진하기 위해 이번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메타버스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행보로도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의 발표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85억 달러(약 181조 원)에서 오는 2030년 1조5429억 달러(약 18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차원의 전사적 영역 확장 전략으로도 읽힌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지난달 'META HYUNDAI DEPARTMNET STORE'(메타 현대백화점)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그리고 현대홈쇼핑도 이번에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 회장은 "같은 과녁을 향해 정확히 쏘는 것보다 아무도 보지 못한 과녁을 쏘는 것 즉 새로운 수를 찾아야 지금의 경쟁 패러다임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소비 주체의 변화된 요구를 찾고, 그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만들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의 한 관계자는 "상표권 사전 선점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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