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장 차출론에 시끄러운 민주당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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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서울시장 차출론에 시끄러운 민주당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4.03 08: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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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 vs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후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 전 대표의 ‘결단’에 대한 민주당 내부 반응은 엇갈린다. 대선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우상호 의원은 “송영길, 우상호는 어쨌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들”이라면서 “큰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다음 선거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고 꼬집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민석 의원도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당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상식과 원칙에 맞느냐”며 “서울과 아무런 정치적 연고가 없는 분이 출마하는 건 마치 경기도지사에 유승민, 원희룡 출마설이 있는 것처럼 생뚱맞게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종윤 의원 역시 “송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라며 “그런데 (사퇴 후)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불러내 후보로 내놓자는 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합당한 선택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부족했다고 반성한 민주당으로도, 성찰하는 태도로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종용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수진 의원은 “5선의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대선을 진두지휘했던 당대표까지 역임했고, 무엇하나 부족한 게 없는 후보”라며 “당에 대한 헌신도 송 전 대표만한 사람 찾기 어렵다”고 치켜세웠다.

이용빈 의원도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는 송 전 대표”라며 “지지자분들과 당원들의 뜨거운 개혁 열망이 박홍근 원내대표를 호명했듯, 5년 후의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戰)에 송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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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렷 2022-04-03 2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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