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띠부씰’ 열풍에 슬쩍 숟가락 얹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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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띠부씰’ 열풍에 슬쩍 숟가락 얹는 편의점
  • 그래픽= 김유종/글=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4.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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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최근 '포켓몬빵' 관련 기사 많이들 보셨죠?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띠부씰'을 모으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띠부씰은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씰'(seal)입니다. 포켓몬빵을 구매하면 안에 함께 동봉돼 있는데요. 원하는 포켓몬 캐릭터가 들어간 띠부실을 구하려고 '오픈런'까지 하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빵이 목적이 아닙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뮤츠', '뮤' 등 희귀 띠부씰이 5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매대에 놓기만 하면 사라지는 포켓몬빵, 때문에 최근 여러 유통매장에서는 '포켓몬빵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문앞에 붙이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열풍입니다. 여기에 편승하려는듯 최근 편의점업계는 기존 자체 브랜드 띠부씰 베이커리 제품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현재 세븐일레븐은 베이커리 PB 브랜드인 '브레다움' 상품 안에 띠부씰을 넣어 판매 중입니다. 띠부씰이 포함된 상품은 총 3종으로 '쏘스윗 카스테라', '달달 크림빵', '브리오슈 단팥빵이며, 추후 '24겹몽블랑페스츄리'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브레다움의 띠부씰은 최근 tvN 드라마〈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노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만큼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죠.

CU는 지난해 10월 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쿠키런:킹덤'과 협업해 출시한 빵 제품을 이번에 순차적으로 추가 출시합니다. 빵 8종, 디저트 3종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고, 앞선 제품에선 등장하지 않았던 30가지 신규 띠부씰을 랜덤으로 담았다고 하네요. 띠부씰 열풍에 보폭을 맞추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편의점업체가 내놓은 띠부씰 빵 매출은 최근 급등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3월 7~13일 세븐일레븐의 브레다움 매출은 전주 대비 3배 가량 늘었고, 3월 1~14일 CU의 전체 빵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71.6% 증가했다고 하네요.

숟가락이면 뭐 어떻습니까. 오늘 퇴근길엔 구하기 힘든 포켓몬빵 대신 띠부씰이 담긴 편의점 빵으로 추억과 재미를 사보는 건 어떠세요?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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