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업계 ‘이번엔 커피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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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계 ‘이번엔 커피머신이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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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홈카페족' 증가…'전문 관리 서비스'로 공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코로나19로 '홈카페족'이 증가하면서 렌탈업계도 커피머신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SK매직·청호나이스
코로나19로 '홈카페족'이 증가하면서 렌탈업계도 커피머신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SK매직·청호나이스

코로나19로 '홈카페족'이 증가하면서 국내 렌탈업체들이 '전문 관리 서비스'를 내세워 커피머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3월 SK매직은 '립스, 라떼고'(LatteGo)를 '스페셜 렌탈 서비스'로 선보였다. 스페셜 렌탈 서비스(Special Rental Services)는 가전 렌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방문관리 서비스, 안심OK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의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라떼고로, '원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에스프레소, 커피, 카푸치노 등 3가지 메뉴를 선택 가능한 게 특징이다. 전문적인 방문관리 서비스, 안심OK서비스를 4개월 주기로 제공하며, 오일 리무버, 윤활제 등 필립스 정품 세척 키트를 이용할수도 있다. 

웰스는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지난해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웰스 유라(Jura) 커피머신'을 내놨다. 웰스 유라 커피머신은 5년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수기 또는 정수 필터 시스템과 연결한 자동 급수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기기 렌탈 시 6개월마다 웰스 매니저의 전문 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청호나이스는 이들보다 앞서 커피머신 정수기에 공을 들였다. 2014년 '휘카페'를 출시해 현재까지 총 8종의 제품을 내놨으며, 누적 13만5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에스프레카페'로 제품명을 변경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에스프레카페는 캡슐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의 모든 기능을 한 제품에 담아낸 올인원 제품으로, 카운터탑형부터 업소용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같은 해 11월 오정원 대표 직할부서로 '커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커피사업부문은 에스프레카페 제품 판매 활성화와 캡슐 사용률 향상, 사업 확대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조직됐다. 올해 1월에는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광고도 온에어 돼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렌탈업계가 커피머신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속 증가한 홈카페족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비 2월 판매량은 96% 증가했고 2월 대비 3월 판매량은 20% 정도 올랐다. 아울러 마켓컬리는 2019년 1월 1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커피 및 커피용품 등 홈카페 관련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대비 지난해 판매량이 6배 급증했다는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카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렌탈업계도 커피머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며 "렌탈업계의 강점인 전문 관리 조직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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