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정 강조…김소연 “수사받는 게 공정” [듣고보니]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준석, 공정 강조…김소연 “수사받는 게 공정” [듣고보니]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04.11 21: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훈 공정 발언 인용… 李 저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을 통해 공정과 상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지방선거 공천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정과 상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정을 언급하기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부터 먼저 가려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소연 변호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검사의 ‘공정’ 발언을 전하며 이 대표에 대한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고 (혐의가 사실로 인정될 경우)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인용된 한 검사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사회가 모든 게 다 완벽하고 공정할 순 없어. 그런 사회는 없다고.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도 하고 공정해 보이게 해야 돼. 그 뜻이 뭐냐. 일단 걸리면 가야 된다는 말이야. 적어도 걸렸을 때 ‘아니 그럴 수도 있지’하고 성내는 식으로 나오면 안 되거든. 그렇게 되면 이게 정글의 법칙으로 가요. (후략)”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서초갑에 출마한 무소속 기호 6번 김소연 변호사는 윤석열 후보와 마찬가지로 탈원전 폐지, 여가부 폐지, 시벌(市閥 시민단체+재벌+파벌)조직 타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연합뉴스
 김소연 변호사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성상납 의혹을 둘러싼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연합뉴스

김 변호사는 “이준석을 편든다면 그 자체로 공범”이라는 말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정과 상식에 기대하는 많은 국민을 배반하는 일”이라며 “윤석열 새 정부 출범에 멍에를 씌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강용석 전 의원과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 대표가 김철근 정무실장을 시켜 장모 씨에게 7억 원 제시를 미끼로 성상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허위 진술을 쓰게끔 사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관련해 김 정무실장과 장 모 제보자가 작성한 7억 각서도 증거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가세연>에서 제기한 “성 비위는 허위”이며 “김철근 정무실장은 변호인의 부탁으로 (장모 제보자로부터) 진실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받으려고 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강 전 의원과의 녹취파일을 공개하며 “강용석 변호사는 (최고위 입당 심사) 안건 상정 전날 직접 저에게 전화해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가세연>은 이 대표가 브로커 기자를 동원해 강 전 의원과 친분이 있는 A라는 정치인을 회유하고 그를 통해 강 전 의원이 이 대표에게 전화하게끔 하는 등의 공작 정치를 했다는 취지의 내막을 추가로 폭로했다. 현재 A 정치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제보자 장모 씨와의 통화 녹취록, 김 정무실장과 장모 제보자 녹취록, 이 대표에 대한 성접대 및 뇌물 의혹 관련 검찰 기록 문서 등도 잇따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 담당자는 지난 7일 통화에서 해당 사건 관련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우찬 2022-04-14 05:18:33
미래를 보는 김소연 ! 정의와 진실을 보는 김소연!
그가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