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철’ 없는 ‘철근’ 만든다…폐페트병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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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철’ 없는 ‘철근’ 만든다…폐페트병 재활용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2.04.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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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폐페트병 재활용 GFRP 보강근인 케이에코바 ⓒ 에스케이 에코플랜트
폐페트병 재활용 GFRP 보강근인 케이에코바 ⓒ 에스케이 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는 폐페트병을 원재료로 활용한 철근 대체물인 'G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가칭 케이에코바) 생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GFRP 보강근은 철이 아닌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철근(보강근)으로, 생산 과정에서 고철이나 석회석 등을 새용하지 않아 기존 철근 대비 탄소배출량이 50% 가량 적은 게 특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케이에코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자 전문기업 케이씨엠티, 친환경 신소재 기술기업 카본화이버앤영 등과 공동투자키로 했다. 또한 3사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GFRP 보강근 생산에 필요한 원료 중 하나인 함침제를 만드는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3사가 공동 구축하는 케이에코바 신규 공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 4만 톤, 2027년 연 20만 톤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만 톤의 케이에코바가 생산될 경우 연간 약 3억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SK에코플랜트의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케이에코바는 건설자재 특성상 색상에 구애받지 않아 투명한 페트병뿐 아니라 유색 페트병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 페트병의 자원 순환율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최근 건설 원자재 시장에 닥친 위기를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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