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근혜 감싸기 "당 구한 사람한테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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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박근혜 감싸기 "당 구한 사람한테 이런 식으로..."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8.1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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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새누리당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이 '박근혜 책임론'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당을 구한 사람한테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도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열린세상 오늘>에서 이정현 최고위원은 "70석도 얻을동 말동 했던 선거를 152석을 얻어 승리를 해 놨는데 지금 와가지고 이렇게 개인적인 몇 가지 의혹이 나온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앞에 있는 전면적인 걸 다 부인하는 얘기를 하면 참 바람직하지 못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라고 하는 사람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부정부패에 관한 한은 절대 악수하지 않는다"라며 "과거에 함께 호흡을 맞췄던 분도 공천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니까 그 날 부로 바로 출당을 시키고 직접 검찰에 고발을 해버릴 정도로 강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현영희 의원의 차명 후원금이 현경대 전 의원,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 등 친박계에 집중된 뇌물성 후원금이라는 지적에는 "현경대 전 의원이 제주도에서 국회의원 떨어진 지가 아마 3대, 4대 째 될 것이다. 게다가 손수조 위원장한테 돈을 상납해서 공천받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손수조, 현경대한테 돈으로 상납해서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천하가 아는 사실이다"라며 "일이 터지니까 이런 저런 공격도 있을 수 있고, 정치권에서 있을 수 있는 공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뉴시스.

김문수 캠프의 신지호 공동선대위원장이 '현 의원은 서병수 사무총장과 더 친해서 진상조사 범위를 넓히면 친박 관련 무언가가 나올 지도 모른다'고 제기한 데에는 "누가 누구랑 더 친하고를 줄자로 재는가, 체중계로 재는가. 그냥 하는 얘기일 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 범위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들이 계시니까 거기에서 논의해서 결정하리라고 본다"며 "제가 나름 생각은 있지만, 위원들이 분명히 계시고 또 이제 막 회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이 '공천장사 전모 밝혀내자'며 퍼붓는 공세에 "지금처럼 후원금 제도가 잘 되어있고 치밀한 선거법이라면 공천에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질 않는다"라며 "그렇게 공천을 사고파는 장사까지는 여야 모두 불필요하다"고 대응했다.

그는 "민주당도 지난 1월에 당 대표 비서실 차장, 사무부총장이 공천과 관련해서 실형을 선고받고 추징금을 부과당했었다"며 "이런 개인적인 비리들은 있을 수 있고, 있다면 가차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정없이 처리하는 게 중요하지 그걸 '공천장사'라는 것은 야당이니까 주장할 수 있는 정치적인 공세"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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