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분기 최대 매출에도 러시아·중국·유럽 리스크…TV 시장 침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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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 최대 매출에도 러시아·중국·유럽 리스크…TV 시장 침체기로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4.2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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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HA)이 실적 견인…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판매↑
TV(HE) 매출 4조 원대 유지…북미·유럽·러시아 시장은 감소세
전장(VS), 최고 1분기 매출…흑자 전환, 러시아·중국 문제로 글쎄
코로나 끝, TV 시장은 침체기…"경쟁사보다 우위 유지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1114억 원, 영업이익 1조88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LG전자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1114억 원, 영업이익 1조88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지만, 생활가전·TV·전장 부문에서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LG전자 IR

LG전자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1114억 원, 영업이익 1조880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각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H&A사업본부(생활가전) 매출 7조9702억 원, 영업이익 4476억 원 △HE사업본부(TV·음향) 매출 4조649억 원, 영업이익 1884억 원 △BS사업본부(B2B) 매출 2조167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 △VS사업본부(전장) 매출 1조8776억 원, 영업손실 63억 원 순이다. 

 

생활가전, 원자재·물류비로 영업익 50% 감소…TV, 마케팅비 증가


이번 호실적은 생활가전이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8% 성장하면서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062억 원에서 4476억 원까지 50.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3.5%에서 5.6%까지 떨어졌다.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실적발표회)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2분기도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주요 도시 봉쇄,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사업 운영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HE사업본부도 2020년 4분기 이후로 지속적으로 4조 원이 넘는 분기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OLED(올레드) TV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인기 덕분에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 소폭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H&A본부와 마찬가지로 52.3% 떨어졌는데, 원자재·물류비 영향이 컸던 H&A 본부와는 다르게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정희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마케팅 비용 등 자원 투입 증가로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2분기도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과 러시아 시장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장사업, 흑자전환은 '아직'…"영업익 감소, 희망 퇴직 때문에 단기적"


ⓒLG전자 IR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은 “1분기 실적은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해 있다”면서도 “업계에서 지속된 반도체 공급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 사태와 중국 봉쇄로 인해 구체적 흑자 전환 시기를 언급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LG전자 IR

BS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7%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66.6%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6.8%에서 1.8%까지 떨어졌다. 

박충현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IT 제품의 신규·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B2B시장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했다”면서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있었지만, IT 제품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의 판매 호조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VS사업본부 역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46억 원에서 63억 원까지 늘어나 적자가 37% 확대됐다.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흑자전환에 실패한 것이다.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은 “전년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이 개선됐고, 1분기 실적은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해 있다”면서도 “다만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 사태와 중국 봉쇄 등으로 인해 사업 변동성이 매우 크다. 구체적 흑자 전환 시기를 언급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1분기 각 사업본부의 영업이익 감소 현상에 대해 ‘인적구조 쇄신’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도 크다고 강조했다. 

심상보 IR담당 상무는 “희망퇴직 등 인적 쇄신을 진행했고, 퇴직희망자에 대한 보상을 진행했다”며 “영업이익에서 단기적 비용 부담이 발생했지만, 중장기 사업 (수익)구조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 TV 시장 침체 인정…블록체인·의료기기 사업 구상은


LG전자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보복 소비) 수요 종료와 이로 인한 TV 시장 침체를 전망했다. 

이정희 상무는 “지난해 펜트업 효과로 매출이 크게 올랐으나, 올해 가전 시장은 지난해보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가전 시장은 현재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이어 “북미 시장의 경우 펜트업 수요 감소와 수요심리 악화 상황이 예상된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리스크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진행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단기적인 수요 침체가 예상된다”며 “당사는 유통망 회복과 매장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이 창출되는 기반을 꾸준히 마련하고,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에선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관에 추가한 △블록체인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신사업 추진 의지도 내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향후 전자 산업 핵심 기술로 발전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사는 우선 고화질 스마트 TV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 가상자산을 매매하는 중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잠재적 사업 기회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헤어와 프라엘 등 의료기기를 기존엔 하이프라자 같은 오프라인에서만 팔 수 있었지만, 정관 변경을 통해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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