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車, 외부충전 친환경차 판매 비중 15% 넘어…‘전기차 로드맵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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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車, 외부충전 친환경차 판매 비중 15% 넘어…‘전기차 로드맵 탄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5.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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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외부 충전식 친환경차 판매 비중 15.4% 달성…전동화 선언 2년 ‘쾌거’
롱레인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에 전기차 2종 가세…그린 라인업 다변화 ‘앞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해 1분기 외부 충전식 친환경차(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해 1분기 외부 충전식 친환경차(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의 2022년 1분기 외부 충전식 친환경차(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1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수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중단한지 2년 만에 거둔 성과로, 하이브리드 도입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전동화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볼보코리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 동안 총 3360대의 차량을 판매한 가운데, 이중 15.4%(517대)를 외부 충전식 친환경차로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량 비중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본격 도입하기 시작한 2020년 당시 12.4%를 3.0%p 앞서는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이는 올해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전동화 전략을 본격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볼보차의 외부 충전식 친환경차의 판매량 비중은 12.0%로 약보합세에 진입하는듯 했으나, 2022년 출시된 C40, XC40 등 순수 전기차 모델 2종이 지난 2월 13대가 출고(합산 판매량)된 데 이어, 3월 61대가 판매되는 등 세를 다시 불리고 있다. 지난 4월부턴 고객 인도 본격화를 통해 점진적인 판매 확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볼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외부 충전을 통해 순수 전기 모드로만 3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효율성과 친환경성이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020년 1592대에서 지난해 1799대로 늘었으며, 올해는 1분기까지 443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페이스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해 업계 최장 보증기간(8년/16만km)을 무상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 전동화 전략의 결실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볼보는 차량 연식을 따지지 않고 PHEV 모델을 소유한 고객 모두에게 동일한 배터리 무상 수리와 교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는 고객들의 품질 관련 우려 불식과 구매·소유 부담을 낮춰 전동화 차량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형 S90(왼쪽부터), XC90, XC6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모습. ⓒ 볼보자동차코리아
신형 S90(왼쪽부터), XC90, XC6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모습. ⓒ 볼보자동차코리아

업계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해 외부 충전식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15%를 넘어 지속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롱레인지 배터리를 탑재한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3종이 가세한 점이 꼽힌다.

지난달 공식 출시한 신형 XC90과 S90, XC60 기반의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충전 시 기존 대비 약 80% 늘어난 53~57km를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를 적용해 배터리 용량을 18.8kWh까지 늘려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대부분의 일상, 도심 영역을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어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볼보 측 설명이다. 반대로 장거리 주행에서는 가솔린 엔진 동력을 바탕으로 전기 충전의 번거로움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단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선택지로 각광받는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회사는 올해 전기차 리차지 2종에 이어 롱레인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의 신차를 출시했다"며 "보다 세분화된 친환경 모빌리티 로드맵 구축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0% 순수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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