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가정의 달…유통업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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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가정의 달…유통업계 ‘활기’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5.05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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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뒤 첫 가정의 달을 맞으며 활기를 띄고 있다. 그동안 비대면 마케팅을 주로 실시했지만, 최근엔 다양한 대면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소비 심리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델들이 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어린이와 함께 ‘우리아이 간식 모음전’ 대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모델들이 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어린이와 함께 ‘우리아이 간식 모음전’ 대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엔데믹 전환 오프라인 매출 회복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사업 정상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식이 다시 시작된 대형마트가 다시 북적이는 분위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남 4월 25일 시식이 재개된 후 일주일 간(4월 25일~5월 1일) 매출이 2주 전(4월 11~17일)에 비해 7% 신장됐다. 특히 냉동만두 30%, 계절과일 25%, 수입육 40%, 비빔면 70% 등 시식을 진행한 카테고리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백화점도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18~31일까지 2주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매출이 30.4% 신장했으며, 현대백화점은 23.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면 소비도 변화가 감지됐다. SSG닷컴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조와 봄나들이 수요가 맞물리며 최근 ‘뷰티’, ‘스포츠 레저’ 카테고리가 눈에 띄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SSG닷컴이 지난 3월부터 4월 21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96%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기초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대신 외출과 만남을 위한 향수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 스포츠 레저 카테고리 상품 매출도 92% 증가했다. 등산, 아웃도어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94%, 골프 용품은 98% 늘었다. 

대형마트·외식업계 행사 활발

가정의 달이 시작되면서 관련 업계는 3년 만에 모처럼 맞은 대목에 다양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먹거리와 효도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아이들의 간식 거리들을 한 데 모아 행사가에 선보이는 ‘우리아이 간식 모음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제과 4사의 전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을 실시하며, 신선 먹거리 할인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오는 5월 11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외부 활동이 활발해질 것을 고려해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가전 행사를 확대했다. 건강기능식품은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인기 안마의자 20여 종도 행사카드로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외식업계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을 맞아 모임 수요를 겨냥 중이다. 이랜드의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는 가정의 달을 마자 ‘슐리즈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샐러드바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자체 캐릭터 ‘슐리즈’를 활용한 가방 꾸미기 놀이를 선착순 무료로 증정한다. 오는 7~8일 양일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어버이날 혜택으로 정가 2만 5900원의 ‘브라운 버터 스테이크’를 99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5일 스승의 날 방문하는 선생님 고객들에게는 테이블 당 1회 무료로 제공한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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