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웃고’ GS리테일은 ‘울상’…1분기 희비 ‘엇갈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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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웃고’ GS리테일은 ‘울상’…1분기 희비 ‘엇갈린’ 이유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5.0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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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리오프닝 기대감 속 영업이익 75% 급등
GS리테일은 편의점·슈퍼 부진에 발목…수익성 악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업계의 선두주자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각사CI
편의점 업계의 선두주자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각사CI

편의점 업계의 선두주자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BGF리테일은 음료 카테고리와 가공식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사업 등의 부진으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9일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6922억 원, 영업이익은 37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수치다.

유동인구 증가와 차별화된 상품 운영을 통해 일반 상품 매출이 오른 것은 물론, 상온·냉장 HMR의 성장세가 매출 호조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상품 이익률 개선, 가맹 수수료율 안정세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판관비 관리 등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BGF리테일 측은 2분기 실적도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등교 정상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등 리오프닝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반면 GS리테일은 1분기 동안 웃지 못했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3.7% 증가한 2조598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27.2% 감소한 270억 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광고 판촉비 증가와 O4O 서비스 개발로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실제로 편의점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1조7557억 원,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340억 원을 기록했다. 

슈퍼사업도 매출은 31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35% 감소한 8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합병된 홈쇼핑의 경우, 매출은 3021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송출 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해 30.3% 줄었다. 

GS리테일은 2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올해 편의점 점포 800점 추가를 목표로 출점을 진행 중이다. 슈퍼 사업부는 5월 요마트 1차 오픈을 시작으로 퀵커머스 경쟁 우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포부다. 

업계는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내다보면서도, 편의점 사업 부문의 영업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편의점 사업부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만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증가하고 디지털 사업부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옴니 채널 구축에 따르면 사업부 비용 확대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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