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다카키 마사오의 딸 대통령 후보 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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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다카키 마사오의 딸 대통령 후보 되면 안돼"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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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실효적 지배 늘려야... 국제분쟁화 없도록 대처하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정세균 상임고문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를 정조준해 "다카키 마사오였던 박정희 대통령의 딸은 대통령은 커녕 후보의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정세균 고문은 15일 전남 해남군 옥동리 옥매산 정상에서 열린 광복절 67주년 기념 쇠말뚝 뽑기 행사에서 "일본에 빼앗겼던 주권을 회복한 날인데도 옥매산 정상의 쇠말뚝처럼 청산되지 않은 일제의 잔재가 대한민국을 짓누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군 중위 다카키 마사오였던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한일강제병합 102년이 되는 지금 다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 하고 있다"며 "법적으로는 대통령의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민족적, 역사적으로는 자격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고, 일본은 여전히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리 가슴에 보이지 않는 쇠말뚝을 박는다"며 "친일로 점철된 대한민국의 불행한 현대사를 마감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쇠말뚝 뽑기에 그치거나 반일감정에 편승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쇠말뚝 뽑기 현장에서의 정세균 상임고문 (오른쪽). ⓒ뉴시스.

이날 정 고문은 독도 문제에 관해 "일본이 독도를 가지고 야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독도문제가 절대 국제분쟁화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일본보다 더 차분하고 치밀해야 하고, 역사왜곡에 대해서는 일본보다 더 강력하고 엄중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일본보다 훨씬 더 유능하고 단결된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말뚝을 제거하는 것이 일제잔재 청산의 끝이 아니라, 독도나 일본의 역사 왜곡문제를 제대로 바로잡을 때 일제잔재 청산이 끝나고 완전한 광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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