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가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적용된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딥러닝 인공지능 검증’(Deep Learning AI Verification)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토드 데니슨(Todd Denison) UL 글로벌 부문 사장, 백승태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검증은 LG전자의 △세탁기 △건조기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다양한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적용된 인공지능 DD(Direct Drive) 기술이 대상이다. 인공지능 DD는 딥러닝을 통해 의류 재질을 인식, LG전자만의 세탁·건조방법인 6모션 중 최적의 모션을 선택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섬세한 의류 재질의 경우, 옷감을 보호하는 ‘흔들기’와 ‘주무르기’ 모션을 사용해 세탁한다. 건조기도 이에 따른 최적의 건조시간을 결정한다. 
 
UL은 LG전자 인공지능 DD에 대해 △학습 데이터의 적합성 △학습 데이터 적용 알고리즘의 적합성 △제품의 실제 동작과 비교하는 인공지능 재현 시험 등 심사 절차를 거쳐 해당 인증서를 부여했다. 인공지능 가전제품이 딥러닝 기술을 인정받은 사례는 LG전자가 최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3월 한국산업기술원으로부터 트롬 워시타워의 인공지능 기능 안전도를 검증하는 ‘AI 안전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해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인공지능 품질인증인 ‘AI+’를 받는 등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백승태 부사장은 “LG전자의 독보적인 생활가전 기술력과 앞선 인공지능 기술을 갖춘 혁신 가전을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