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게 측근은 무엇인가…개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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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게 측근은 무엇인가…개념 논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8.16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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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현기환이 최측근 아니다?…정정당당하지 못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생각하는 '측근'의 개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 의원은 지난 14일 밤 MBC 100분 토론회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대선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공천 헌금 의혹의 중심에 있는 현기환 전 의원과 관련, '현 전 의원을 자꾸 최측근이라고 하는데 왜 저의 최측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문수 캠프 선대본부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에 출연, "정정당당한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현기환 전 의원의 경우에는 (4·11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으로 임명될 당시에 친박 내부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그 이유는 당시 부산지역 건설회사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내사 중이었기 때문이었다"며 "(그럼에도)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강행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공심위원 10명 중에서 가장 '오리지널' 친박 하면 현기환 의원이 유일했다"며 "그런데도 본인하고 무관한 것처럼 말하는 자체가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분의 당당한 모습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예비후보 ⓒ뉴시스
신 전 의원은 4·11총선과 관련해 박 의원이 '공천과정에 일절 개입을 안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것도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모든 것이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의 뜻을 따라서, 본인이 직접적인 오더를 내렸던 안 내렸건, 그 당시 공천은 그야말로 박심, 박근혜 비상대책 위원장의 마음을 잘 살피고 그 뜻을 받드는 공천이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자기와는 관계없다고 하는 것은 좀 비겁하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꼬집었다.

신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실 비례대표 공천도 문제지만 지역구 공천도 문제가 많았다고 본다"며 "특히 현역의원 25%를 무조건 잘라낸 이른바 컷오프 여론조사도 굉장히 의혹이 많다. 문제점도 상당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도 객관적인 조사 자료니까 데이터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오래전부터 하고 있으나 '죽어도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얼마 전에 또 비박주자들이 요구했을 때, '다 망하자는 얘기냐' 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정말 핵폭탄급 뇌관이 되는 것 같다. 어떻게든 그냥 축소하고 적당히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것이 당권파 측의 의도가 아닌가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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