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오페라페스티벌 ‘라 보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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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오페라페스티벌 ‘라 보엠’ 공연
  • 박정민 객원기자
  • 승인 2022.05.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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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정민 객원기자)

제13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오페라 ‘라 보엠’ 공연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개최된다. 오페라 ‘라 보엠’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걸작 오페라로 꼽히는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이브의 파리를 배경으로 보헤미안들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

극 배경은 겨울로 이번 공연은 5월에 만나보는 크리스마스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추위로 얼어붙은 파리의 다락방, 하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의 거리까지, 오페라의 음악 속에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남녀주인공들의 젊음과 열정 그리고 가슴 아픈 사랑의 서사를 푸치니 음악에 녹여내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 같은 이야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 보엠’은 ‘보헤미안’이라는 뜻으로 젊은 예술가 친구들의 삶과 고뇌 그리고 우정을 보여주며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자유로운 영혼들의 가장 찬란한 삶의 순간을 그리고 있는 오페라 ‘라 보엠’은 젊은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열정과 역경 등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이자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시대정신과 가치를 주제로 주인공들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오페라 선율에 녹여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성격과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해 각 캐릭터에 맞춘 디테일한 표정 및 제스처 활용에 주안점을 둬 풍성할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오페레타 ‘플레더마우스:박쥐’에서 섬세한 연출과 깊이 있는 디렉팅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많은 관객의 찬사를 받았던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의 연출작이다. 한국 오페라 최초 여성 연출가인 강화자 단장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에서 수상한 연출가다. 

오페라 ‘라 보엠’의 음악 총감독은 권용진 총감독이 맡았다. 권용진 총감독은 경희음대 작곡과와 동 대학원을 거쳐 독일쾰른국립음악 대학원 디플롬 및 작곡 최종 학위 졸업 했다. 이후 경희대 음악대학 작곡학과장 및 대학원 주임교수를 역임하며 KBS교향악단, 서울시향에서 교향곡 및 관현악 조곡 등 발표했다.

권 감독은 ‘한류 최지우 드라마 클래식 콘서트’ 편곡 및 음악 총감독을 맡았으며 오페라 ‘대 춘향전’ 편곡으로 미국 워싱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 순회공연을 호평 속에 마무리했다. 

지휘는 마린스키 및 국립 프리모르스키 오페라 및 발레 극장의 지휘자 아나톨리 스미르노프가 맡는다. 그는 볼고그라드 뮤지컬 극장 상임 지휘자와 리비우 주립 학술 오페라 및 발레 극장의 지휘자를 거쳐 클래식 음악제 ‘극동의 봄’ 음악 감독, 오페라 페스티벌 ‘가을 볼가’ 예술감독 등 수많은 기악 및 성악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라 보엠, 나비부인,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가장무도회,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누구나 하는 일, 카르멘 등 다수의 오페라를 지휘했다.

베세토오페라단 측은 “국내 최고의 다양한 성악가들로 이루어진 공연만큼 매 회차 새로운 느낌과 매력으로 최고의 오페라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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