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민 위한 유능한 경제도지사 될 것…민생 회복 자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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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민 위한 유능한 경제도지사 될 것…민생 회복 자신” [인터뷰]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05.16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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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지사’ 슬로건…매머드급 선대위 구성
제1당면과제 ‘경제 살리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할 것”
대기업 5곳 이상 유치 공약 제시 … “대규모 일자리 창출하겠다”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테마파크 유치해 관광단지 조성 약속
“尹 호남 홀대 시작돼…지역 균형발전 위한 과감한 결단 바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6·1 지방선거에 출마한다. ⓒ시사오늘(사진제공 : 김관영 캠프)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도지사’ 슬로건을 내건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가 6·1 지방선거에 출마한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19대 국회 입문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사무총장,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에 합류하며 민주당에 복당했다. 중도층 표심을 견인하며 전북의 흩어진 민주세력을 하나로 묶는 대통합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6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넘어 전북도지사 본선후보로 선출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 후보는 16일 <시사오늘>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라북도는 수년째 전국 최하위 국민소득에 그쳐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훨씬 크다”며 “전북 도민 민생회복,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당면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라며 임기 내 대기업 5개 이상 유치, 새만금 국제공항 인프라 조기 완공, 테마파크 유치, 관광단지 조성 등을 내걸었다. 

1969년 전북 군산 출생이다. 군산제일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인회계사(23회) 최연소 패스에 이어 행정고시(36회) 와 사법시험(41회)에 합격했다. 전북 최초의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하다. 19·20대 국회의원 역임 후 공공정책전략연구소에서 정치 개혁 어젠다를 연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시사오늘(사진제공: 김관영 캠프)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는 경제도지사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사오늘(사진제공: 김관영 캠프)

- 전북지사에 출마했다. 왜 김관영이 돼야 한다고 보나. 

“도지사를 잘 하려면 국회, 중앙정부, 법조계, 경제계를 두루 망라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나는 사법고시,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기획재정부 공무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재선 국회의원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중앙정부 및 국회, 경제계와 법조계 등에서 두루 활동했다.

전라북도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행정부 인맥, 특히 기획재정부 인맥이 필요하다. 행정고시 36회 300명의 동기 중 현재 약 200명이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으로 재직 중이다. 차관급만 15명이 넘는다. 이러한 인맥을 활용해 향후 전북도정을 이끌어 가겠다.”

- 공식 선거일(19일)을 앞두고 있다. 본격 선거 운동에 앞서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나. 

“경선을 거치며 전북의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었다. 전북 경제를 살려내라는 민심과 전북 정치를 대통합하고 혁신하라는 도민들의 염원이 이 자리로 이끌었다. 

6·1 지방선거 민주당 승리를 위해 대통합 원팀 ‘새로운 전북시대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선을 함께 한 송하진 지사, 안호영·김윤덕 국회의원, 유성엽 전 의원의 전북 발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담아 본선에 임하겠다.”

김관영 후보 선대위는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수홍, 김윤덕, 신영대,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한병도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 8명과 유성엽 전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해 ‘매머드급 원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광폭 행보 중이다. 도민을 만나 주로 어떤 점을 어필하고 있는지? 

“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전북시대를 염원하는 바람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며 겸손한 자세로 유능함을 어필 중에 있다. 도민 민생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도민과 더 많이 소통하겠다.”

- 선거 슬로건은 어떻게 되나.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도지사’다. 전북도민의 먹고 사는 문제해결, 민생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노력하겠다. 전북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미래, 청소년 교육문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를 살아갈 권리를 지켜주는 일에 전념하겠다. 또한 전북의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 전북·새만금 초광역화로 산업경쟁력을 갖추겠다.”

 

제1당면과제 ‘경제 살리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할 것”
대기업 5곳 이상 유치 공약 제시… “대규모 일자리 창출할 것”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테마파크 유치해 관광단지 조성 약속


- 전북도 발전을 위해 제1당면 과제로 꼽는 것은 무엇인가. 

“경제 살리기는 어느 도지사나 똑같은 입장이다. 전북도는 수년째 전국 최하위 국민소득인 입장에서 그 절박함이 훨씬 크다. 정부 예산을 따오려는 자치 단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전북도를 둘러싼 현실은 엄중하고 어렵다. 비상한 각오와 움직임이 필요하다. 우리만의 경쟁력 있는 산업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다.”

전북 1인당 국민소득은 2만600달러다. 국민소득(3만5000불), 울산(5만1000달러) 소득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 전북도정을 이끈다면 어떤 청사진을 그릴지 궁금하다. 

“디지털 전환과 6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담은 전북 산업지도를 완성하겠다. 전라북도로 이전한 공공기관도 산업생태계 전환의 동력으로 삼겠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가 전북 전주에 위치했다. 이는 자산운용중심 제3금융도시로 발전하는 기초가 된다. 이와 연계해 유니콘 스타트업이 둥지를 틀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 바이오 농생명의 산업 기초로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스마트시티로 가는 디지털 정보산업 기초로서 차세대 디지털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선점할 수 있다. K-푸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있어 국가식품클러스터도 매우 중요하다. 

전북도가 가진 자산을 클러스터링(집적화)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전북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도 활발히 일어나도록 지원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 핵심 공약 이행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무엇부터 확보해 나갈 건지?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다. 대기업을 임기 내 5개 이상 유치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새만금 국제공항, 신항, 도로, 철도 등 인프라 조기 완공과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를 유치해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 세계인이 모여드는 전북도를 만들겠다.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수소산업을 이끄는 대한민국 그린뉴딜을 전북이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 농생명산업의 메카,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자리매김해 6차 산업 먹거리를 만들겠다. 이 밖에 전북을 명실상부한 제3금융 중심지가 돼 금융의 새로운 허브로 발전시키겠다.”

 

민주당 ‘반성과 변화’ 필요 “국민 위해 일한다면 선택 다시 돌아올 것”
“尹 대통령 호남 홀대 시작돼…지역 균형발전 위한 과감한 결단 바라”


- 이번 지방선거가 여야 간 국정 주도권 여하의 최대 승부처가 된 느낌이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선거에 드러난 민심을 존중하고, 성찰과 반성을 통해 변해야 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는데 윤석열 정권은 출범 전부터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신뢰를 잃고 있다.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한다. 대선에서 0.7%포인트 득표 차가 난 것은 이번 지선에서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주당,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민주당으로 다가간다면 국민 선택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올 거라 확신한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퇴임했다. 5년간의 국정 수행을 돌아 볼 때 가장 잘한 점을 꼽는다면 뭐라고 생각하나. 

“우선 국민을 위해 헌신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수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상황에서 정권을 이양 받았다. 힘든 시기에도 최저임금을 인상시켰고 건강보험, 공정한 경제 상황을 위한 개혁 등에 착수했다. 특히 남북화해의 서막이 된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주석의 대화 국면을 마련하는데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 새정부가 출범했다. 내각 구성 및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온 그간의 행보, 어떻게 봤나.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 홀대는 이미 시작 됐다. 후보시절 호남 발전을 약속했지만 내각 인사에 호남은 소외됐다. 정치권에 진 빚이 없기 때문에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말뿐이다. 호남을 강조해왔던 윤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고,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이 완성되기까지는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윤 대통령은 전북을 외면하지 말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 끝으로 도민을 향해 강조하고 싶은 말은.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도지사가 되겠다. 전북의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이뤄내겠다. 언제, 어디서나 도민을 모시고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다. 전북 발전을 염원하는 도민들 마음을 모아 선거를 치르겠다. 성원 부탁드린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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