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락앤락이 새로운 쿡웨어(주방 조리기구) 브랜드 론칭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락앤락은 '가드니아' 상표권을 21류로 출원했다. 이 코드는 가정용 또는 주방용 기구·용기, 빗·스펀지, 비건축용 미가공 또는 반가공 유리제품, 도자기 제품·토기 제품 등이 해당된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쿡웨어 신제품 출시를 위한 포석이다. 락앤락의 한 관계자는 "쿡웨어 신제품 출시를 위해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1998년 쿡웨어 시장에 진출한 락앤락은 2012년 베트남 붕따우에 자체 공장을 설립하며 공급 안정화에 나서는 등 쿡웨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통주물 방식의 프리미엄 쿡웨어 '살롱 드 오브제'와 스테디셀러인 '하드앤라이트' 시리즈에 불과했던 라인을 '소마 IH 시리즈', '데꼬르 IH 시리즈'와 '슈트 IH 시리즈', '가벼워서 편리한 원쿡' 등으로 확장하며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상표권 출원을 비롯해 락앤락이 쿡웨어에 공을 들이는 건 사업 다각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밀폐 용기'의 강자인 락앤락의 매출 비중은 식품보관용기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쿡웨어는 물론, 소형가전까지 선보이며 상품군 다양화를 추진 중이나 아직까지 성과는 미미하다.

실제로 락앤락은 2022년 1분기 매출 1311억 원, 영업이익은 6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증가, 영업이익은 8.9% 하락한 수치다. 매출 비중은 식품보관용기 32%, 베버리지웨어(텀블러, 물병) 28%, 소형가전 16%, 쿡웨어 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쿡웨어, 그리고 베버리지웨어, 소형가전 등 식품보관용기 외 다른 상품들의 경쟁력 제고에 매진해야만 하는 사업구조인 셈이다.

다만, 락앤락 측은 "가드니아 관련 출시 일정 등 자세한 사항들은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