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MTS 고도화·수수료 면제 혜택… 고객 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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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MTS 고도화·수수료 면제 혜택… 고객 확보 전쟁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05.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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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 차세대 MTS 출시 준비 분주
UI 개선등 서비스 고도화… 분산된 기능 통합도 병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증권업계가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이하 MTS) 고도화를 추진한다. ⓒ시사오늘 김유종

증권업계가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이하 MTS) 고도화를 추진한다.

빅테크사의 MTS 출시를 비롯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진출 등 새로운 먹거리를 두고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MTS 고도화 작업은 기존에 분산된 MTS 서비스의 통합과 병행돼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먼저 키움증권은 올 하반기 내 ‘영웅문 S#'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영웅문 S#은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고객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기존 영웅문 시리즈는 전문가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복잡한 차트와 메뉴 구성 등이 높은 진입장벽이자 단점으로 꼽혔다. 또한 국내주식, 해외주식 등을 이용할 때 각기 다른 앱을 설치해야한다는 불편함도 있었다.

올 하반기 내 정식 출시 예정인 영웅문 S#은 이같은 불편함을 없애고자 하나의 앱으로 국내·해외 주식 거래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하고 UI를 직관적으로 구성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기존 영웅문 S의 장점인 고도화된 차트, 사용자 메뉴 편집 기능은 그대로 이어간다.

현재 시범운영 중으로 기존 영웅문 S와의 서비스 차별점과 향후 운영 방향성 등은 정식 서비스 전후로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도 MTS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객중심 인터페이스 △AI기술기반 초개인화 등 통합 및 MTS 고도화 방향성은 나온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세훈 플랫폼본부장은 “새롭게 태어난 미래에셋증권의 통합앱은 국내외 금융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 다양한 글로벌 투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중심 인터페이스와 AI기술기반 초개인화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참여 고객을 모집 중이다. 신청은 오는 6월5일까지 미래에셋증권 앱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신청자 중 5000명을 선정해 오는 31일부터 6월17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MTS 통합 전략은 기존에 분산된 기능을 하나의 앱에 얼마나 잘 녹여내는 지가 핵심”이라면서 “앱 구동 속도, 오류 여부 등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차세대 MTS 출시를 앞두고 별도의 시범운영 기간을 갖는 등 서비스 안정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편 일부 증권사에서는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면제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다. 최근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빅테크사가 내놓은 MTS에서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 MTS에서 이미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빅테크사 진출로 경쟁자가 더 늘어났다는 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할인이나 면제 이벤트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주요한 마케팅 전략"이라면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같은 수수료 경쟁이 더 활성화되면 이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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