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자체 카드상품 출시 준비 본격화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우리카드, 자체 카드상품 출시 준비 본격화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05.30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가맹점 시스템 구축 업체 선정
상품 팩토리 재구축 컨설팅도 추진
모든 상품·서비스 체계 재정립키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독자가맹점 시스템 구축 선정을 마무리한 우리카드는 자체 카드 출시 등 후속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우리카드 CI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구축은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2013년 이후 꾸준히 논의됐던 사안으로 최근에 구체화되며 본격 착수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향후 고객 및 가맹점 대상 혜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년 11월21일 우리카드 관계자

우리카드가 독자가맹점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공개한 뒤 6개월여가 흘렀다.

국내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독자가맹점 없이 BC카드에 의존해오던 우리카드의 변화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경쟁이 치열해진 카드업계 내에서 우리카드는 수수료 비용 절감과 함께 자체 가맹점 데이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점 시스템 구축은 독자노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고객과 가맹점에 특화된 새로운 자체 상품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독자가맹점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모집을 진행 중이며 1300만 우리카드 고객과 250만 가맹점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우리카드 독자 가맹점을 모집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카드의 독자자맹점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독자가맹점 구축 추진을 공개적으로 밝힌 전후로 추진한 업체 입찰이 3차례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1월10일 첫 공고를 올린 뒤, 같은달 23일 재공고, 12월10일 재공고를 올렸으며 올해 2월16일에도 공고를 올린 뒤 해당 공고 내 입찰 마감기한을 3월3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이후 우리카드는 지난 3월4일 입찰을 통해 독자가맹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 작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업체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점 시스템 구축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독자가맹점 구축 업체 선정 이후 프로젝트 감리 업체 모집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상품팩토리 재구축’을 위한 컨설팅 업체 선정 절차에도 착수했다.

상품팩토리는 상품 기획, 출시, 운영 전반에 걸친 시스템을 말한다. 카드업계에서는 신규카드 기획·출시 등을 위한 전반전인 과정을 의미한다.

우리카드의 경우 독자가맹점 구축과 함께 자체 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상품팩토리 재구축은 필수적이다.

우리카드 측은 제안 요청서를 통해 “전사 상품 및 서비스 체계를 재정립하고, 현업담당자 친화적인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해 상품과 서비스의 기획, 분석, 개발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리카드에 따르면 예정 사업기간은 안정화 기간을 포함해 총 10개월 이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상품팩토리 재구축 제안요청은 독자가맹점 구축사업과 연계한 독자 운영상품 및 서비스 시스템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정의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일단 올해 안에 독자가맹점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작업이 늦어질 경우 늦어도 2023년 상반기 안에는 작업을 마치고 우리카드 자체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카드는 독자가맹점 구축은 물론 최근 IT 혁신도 함께 추진 중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선도적 IT혁신’이라는 이름하에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최근 빅테크사의 금융시장 진출 등에 대비한 우리카드의 디지털 플랫폼 강화 전략 중 하나다.

구체적으로 우리카드는 '선도적 IT 혁신' 컨설팅 업체를 모집 중이며, 선정된 컨설팅 업체는 향후 IT·디지털 변화방향 예측, 변화에 따른 우리카드 대응방안(고객유치, 마케팅 방식, 앱·콜센터 등 고객 접점 채널 운영방식 등), 성공적 구현을 위한 모델 도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3.5개월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