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기 “기초·광역·중앙 거친 ‘토박이 정치’로 승부” [6·1 지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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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기 “기초·광역·중앙 거친 ‘토박이 정치’로 승부” [6·1 지선 인터뷰]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5.3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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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발전 위해선 서부경전철과 강북횡단선 정상착공 필요해”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이 부러워할 명품도시 서대문 발전 앞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시사오늘(사진 : 박운기 캠프)
박운기 후보는 서대문구 토박이 출신이다ⓒ시사오늘(사진 : 박운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지역에서 50년 이상 살아온 ‘서대문 토박이’다. 이곳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현재도 거주하고 있다. 스스로는 서대문구의원 재선부터 시작해 서울시의회 재선을 거친 ‘진짜배기’ 서대문구 정치인이라고 자부한다.

박운기 후보는 어린 시절 놀이터였던 홍제천을 살리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지선에서 구청장 경선에서 실패했던 그는 민주당 원내대표 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는 이번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기초·광역·중앙정치를 모두 겪어본 베테랑 정치인인 점도 적극 어필 중이다. 박 후보는 30일 <시사오늘>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방 의회에서 16년 간 재임했던 경력을 토대로 서대문구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대문구청장 출마는 나의 숙명”


-왜 서대문구청장에 도전하게 됐나?

“서대문구청장 출마는 일종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초중고를 모두 서대문에서 나왔고 지금도 어머니부터 손주들까지 4대가 서대문에 살고 있다. 어린 시절 놀이터였던 홍제천을 살리기 위해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구의원, 시의원 16년 동안 오로지 서대문 발전을 위해 뛰었다. 덕분에 서대문 주민들이 사랑하는 안산자락길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풀지 못한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명품도시 서대문을 만들기 위해 구청장에 출마하게 됐다.”

-문석진 현 구청장의 12년 구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복지정책은 전국 지자체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은 문 구청장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것이다. 중앙정부가 이를 높게 평가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주민자치, 협치,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등 주민참여에 기반을 둔 혁신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재개발 등 뉴타운 사업면에서 아쉬운 점도 있지 않았나?

“재개발 재건축에 다소 소극적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 서대문 곳곳을 골고루 발전시키는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있다. 지난 12년의 좋은 점은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아쉬운 점은 적극 개선하려고 한다.”

-서대문구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뭐라고 보나.

“서부경전철과 강북횡단선 정상착공이 우선이다. 나아가 간호대역을 신설하고 가좌역을 공항철도 환승역으로 편입해 서대문구 교통망을 촘촘히 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유진상가 철거와 인왕시장 복합개발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홍제홍은권의 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홍제역세권, 남북가좌 증산역세권 개발과 북가좌6구역, 북아현 재개발사업 등도 신속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다.”

-구청장으로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서대문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서대문구 역시 미래세대 자원과 친환경에너지 등 사회적 가치를 포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부러워할 명품도시 서대문을 목표로 서대문형 ESG(교육/스마트/환경)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대학과 연계해 ICT교육센터를 설립하고 AI와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돌봄을 추진하겠다. 서대문의 자연자원을 생태벨트로 연결해 모든 동네를 숲세권으로 만들려고 한다.”

-서대문구도 권역이 나눠져 있는데, 

“서대문 4대 권역의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홍제·홍은권역은 서북권의 대표적 중핵도시로 발전시키고 남·북가좌권역은 교육문화도시로 만들겠다. 충현·천연·북아현권역은 역사문화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충정로 일대 상업지역을 확대해 서대문의 관문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연희·신촌권역은 대중교통전용지구 재검토와 이대-신촌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현명한 서대문 주민이 좋은 판단해줄 것”


-서대문구의 판세는 어떤지?

“서대문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이라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새로 출범한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해 마냥 낙관할 수 없다. 다만 저는 지난 20년간 지역에서 주민과 호흡하면서 구청장을 준비했고 생활밀착형 정책공약을 만들었다. 현명한 서대문 주민이 이런 점에 대해 좋은 판단해 줄 것이라 믿는다.”

-명품도시 서대문구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이번 선거 슬로건은 ‘마용성이 부러워할 명품도시 서대문’이다. 서대문 지역 일꾼으로서 늘 해왔던 고민이자 목표이다. 명품도시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도시인프라가 갖춰지고 문화와 교육이 융성하고 먹고사는 걱정이 덜 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조건을 갖춘다면 삶의 질도 높아지고 집값도 따라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 후보와 비교해 박운기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첫째, 50년 토박이 지역 정치인으로서 서대문 사정에 밝다. 주민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안다. 4년전 구청장 출마하면서 서대문 갑·을 지역의 필요와 요구를 이해하고 있다. 둘째, 서대문구-서울시-국회를 두루 경험했다. 정책과 예산에 매우 밝다. 시 예산 40조를 총괄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은 경험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도시계획전문가이다.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위원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으로서 일했다. 재개발·재건축부터 도시재생까지 훤하고 꿰뚫고 있다고 자부한다.”

-마지막으로 서대문구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대문구를 이끌 구청장은 정책 역량과 추진력,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제대로 준비했고 잘 할 자신이 있다. 위대한 주민들께서 마용성이 부러워할 명품도시 서대문을 만들 좋은 리더를 선택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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