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투자 외친 재계, 잇따라 전략회의 예약…투자 계획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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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투자 외친 재계, 잇따라 전략회의 예약…투자 계획 점검
  • 방글 기자
  • 승인 2022.05.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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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향후 5년간 1000조 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연
향후 5년간 1000조 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향후 5년간 1000조 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국내외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투자 이행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는 내달 중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LG는 지난 30일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전략보고회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6월 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진행되다 코로나19로 연말 한차례로 축소됐다. 그러다 올해부터 상반기 회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

이번 전략회의에서 삼성은 사업 부문별 상황 점검하고 미래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도시봉쇄 장기화 △물류비 급등 대응 방안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상황 점검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그룹은 향후 5년간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IT분야에 45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분야는 반도체와 바이오, AI와 6G 등 차세대 통신 분야다.

SK그룹도 다음달 정기 확대경영회의가 예정돼 있다. SK는 매년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모여 그룹 비전과 경영 현황을 점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 회장이 꾸준히 강조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와 ESG 경영 사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금의 절반이 집중될 반도체에 대한 논의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논의가 예상된다.

SK그룹은 향후 5년간 247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분야는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BBC에 집중됐고, 전체 투자금의 절반이 반도체에 투입된다. 

LG는 이달 30일부터 한 달간 ‘전략보고회’를 개최한다. 지난 2년간 중단했던 상반기 전략보고회가 구광모 회장 주재로 부활한다. 점검 대상 계열사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이다. 전략보고회는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구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LG는 계열사별 투자 계획을 취합해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내에만 106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는 투자액 중 40%에 달하는 48조 원을 R&D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사업 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상황을 비상 점검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지난달 20일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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