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재산 축소 신고” vs “김동연 일감 몰아주기”…경기지사 D-1 ‘막판 공방전’ [6·1 격전지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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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재산 축소 신고” vs “김동연 일감 몰아주기”…경기지사 D-1 ‘막판 공방전’ [6·1 격전지③]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05.31 2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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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은혜, 축소 신고한 재산만 225억 원…33조원 경기도 예산 관리 걱정”
“野 김동연, 기재부 장관 시절 측근 기업에 2억5000만원 상당 일감 몰아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막판까지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막판까지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6·1 지방선거를 하루 남겨두고 여야 간 난타전이 치열하다. 최대 격전지 경기지사 선거는 D-1 막판까지 맹렬한 공세를 이어갔다.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이곳 판세는 ‘강용석 변수’까지 더해져 더욱 오리무중인 상황. ‘김은혜 vs 김동연’ 초접전 양상인 상황에서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국 주도권은 달라질 기로에 놓였다. 여당은 국정 운영 안정을 위해, 야당은 정부 견제론을 꺼내 들며 표심을 호소 중이다. 막판 공방전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총력전 포인트에 주목해 봤다 <편집자 주>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김동연 후보 측은 김은혜 후보의 ‘재산 16억 원 축소 신고’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고, 김은혜 후보 측은 김동연 후보가 측근에 일감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野, 김은혜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십자포화 퍼부어
與, 김동연 기재부 장관 시절 일감 몰아주기 맹공 


김동연 후보는 이날 시흥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나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은혜 후보가) 건물 값을 15억 원가량 줄여서 신고했고, 1억2000만 원이 넘는 주식은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축소해서 신고한 재산만 해도 이미 225억 원이 넘는다”고 퍼부었다. 이어 “241억 원 정도 되는 자기 재산도 재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33조 원이나 되는 경기도 예산을 관리할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후보 측은 선관위가 재산관련 허위사실 등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공표한 데 대해 전날 “재산신고와 관련해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동연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이어진 광명 유세 현장에서 김은혜 후보의 해명에 대해 “딸랑 두 줄로 실무 착오였다고 변명하는 이런 후보가 돼야 되겠냐”며 “34년 공직하면서 청렴하고 정직하고 깨끗하게 산 저 김동연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호소했다.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도 전날 김포 유세에서 “선거 결과에 영향 미칠 사안임에도 선관위에서 바로 인정한 이유는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정도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십자포화에 김은혜 후보 캠프도 반격에 나섰다. 선대위에서는 이날 김동연 후보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국고등손실)죄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후보 선대위 홍종기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는 기재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 총 2억5000만 원 상당의 기재부 명절 선물세트를 자신의 측근 기업으로부터 독점적으로 공급받았다”며 “기존에 우체국쇼핑 등 여러 업체가 가지고 있던 선물세트 공급권을 김동연 후보 측근이 운영하는 특정 기업에게 몰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은혜 ‘강한 여당’ 강조…“윤석열 정부와 원팀 이룰것”
김동연 “실력·비전으로 중앙정부와 대등한 협의해야”


양측 간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동시에 여야는 막바지 유세 총력전에 나서며 세몰이에 집중했다. 이날 오전 7시경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성남시 야탑역에서 출근인사를 함께했다. 오전 9시 반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배현진·정미경 최고의원, 안 후보, 신 후보와 함께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 인사를 가졌다.
 

선거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안철수 분당갑 보궐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시사오늘(사진 : 김은혜 캠프 제공)
선거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안철수 분당갑 보궐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시사오늘(사진 : 김은혜 캠프 제공)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은혜 후보가 윤핵관 중 최고 윤핵관”이라며 “김 후보를 도지사 시켜놓으면 경기도민이 좋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은혜 후보도 광역버스 확대, 배차간격 축소 등 교통 공약을 말하며 “윤 정부와 원팀을 이루고 오세훈 후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함께 끊어진 노선을 다시 잇고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는 ‘강한 여당, 여당 원팀론’을 어필, 지지를 호소했다. “‘김은혜’가 반드시 해내겠다.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가 한다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보여드리겠다”며 “중앙정부와 협조해 경기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하나라도 더 가져오겠다”고 전했다.
 

‘파란31 대장정’을 펼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하며 손을 번쩍 들고 있다.ⓒ시사오늘(사진 : 김동연 캠프 제공)
‘파란31 대장정’을 펼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하며 손을 번쩍 들고 있다.ⓒ시사오늘(사진 : 김동연 캠프 제공)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유세하는 ‘파란31 대장정’을 펼쳤다. 자신이 ‘말꾼보다 일꾼’임을 강조했다. 이날도 새벽 5시 평택에서 시작해 오후 5시 안양까지 경기도 곳곳에서 시·군별 특화 공약을 내세우며 현장 연설을 진행했다. 

김은혜 후보의 여당 원팀론에 대해서도 비판적 목소리로 응수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동연 후보는 “그 논리가 맞다면 지방선거 할게 아니라 대통령이 도지사를 임명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도민들이 뽑은 사람이 대개 자기 실력과 자기 비전과 정책 가지고 가면서 중앙정부와 대등하게 협의를 해야 되지, 대통령에게 의지하고 누구에게 의지하고가 아니라 자기 힘으로 해야한다”고 맞섰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도 “경기도 선거가 정쟁과 정치 싸움이 아니라 지역 일꾼 뽑고, 우리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할 사람 뽑고, 깨끗하고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 뽑는 그런 선거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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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미래 2022-06-01 14:46:02
김동연은 범죄덩어리 이재명의 아바타다~!!
범죄덩어리 이재명은 검수완박이라는 무리수로 아무리 발악을 해 보아도
결국 무수한 범죄혐의에 대한 처벌을 받고 정치계에서 사라질 운명이다ㅠㅠ
이런 치명적인 결격사유를 갖고 있는 이재명의 아바타인 김동연을 뽑아놓으면
과연 제대로 할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심각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보아도 어느 모로 보아도 답은 김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