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를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본인의 과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텐데 오히려 공격에 앞장서는 표리부동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고농축 구태정치"라며 “언제나 그렇듯 민주당 비판은 결국 자아비판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김은혜 후보는 실무진 실수로 재산 신고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미 충분한 해명을 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일제히 허위사실 공표니 당선 무효니 후보 사퇴니 하며 민심을 호도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0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채권 5억500만원을 누락했다”고 꼬집으며 "민주당의 비판을 이재명 후보에게 적용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는 구태정치로 일관했다. 도피성 방탄 출마로 도덕 불감증을 표출하더니 어떻게든 국민을 속여보려고 민영화, 김포공항 등 허언증을 일삼았고, 마침내 본인의 과거를 망각한 기억상실증을 보여줬다"며 "그야말로 '고농축 구태정치'라 할 만하다"고 꼬집었다.

뒤이어 "민주당에 경고한다. 낡은 것으로 새 시대를 만들 수 없다"며 "심판이 하루 남았다. 바로 내일(6월1일) 국민께서 낡은 것과 새것을 나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0일 김 후보가 선거공보에 들어가는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 중 배우자 재산 중 일부 토지·건물 가액 14억 9408만 8000원, 증권 9억 6034만 5000원을 과소 신고했다며 홈페이지에 '허위 사실 등에 대한 이의제기 결정'을 공고했다.

김 후보 측은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은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압박을 가했다.

이 위원장도 경기지사 재직 중이던 지난 2020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 공개 당시 채권 5억500만원을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 위원장 측은 고의성 없는 실수라고 주장하며 인사혁신처에 소명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