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을 HMM이 사면 어떨까요? [주간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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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을 HMM이 사면 어떨까요? [주간필담]
  • 방글 기자
  • 승인 2022.06.04 10:2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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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글로벌 선사들이 지난 2년간 번 자금을 항공물류 등 사업다각화에 투자하고 있다. ⓒ시사오늘 김유종
글로벌 선사들이 지난 2년간 번 자금을 항공물류 등 사업다각화에 투자하고 있다. ⓒ시사오늘 김유종

“아시아나항공을 HMM이 사면 어떨까요?”

최근 만난 해운 전문가의 말이다. 생각지 못한 그의 발언에 각종 시나리오와 가능 여부가 머릿속에서 뒤엉켰다. 

‘10년간 해운불황의 늪을 헤매던 HMM에 그만한 여력이 있을까.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것보다 효과가 클까. 산업은행의 관리 하에 있는 HMM이 이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흥미로웠고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됐다. 그 자리에서 해운 전문가에 가능한 시나리오를 물었고, HMM과 산업은행의 입장을 취합해 다음과 같은 답을 얻었다. 

-HMM에 그만한 돈이 있나요?

“HMM은 2020년 흑자전환한 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창사 이래 최대치인 7조277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올해 1분기에 벌어들인 돈만 3조1000억 원에 달합니다. 일각에서는 HMM의 현금자산이 올해 말 13조 원을 넘을 수도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HMM은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2조9037억 원, 기타유동금융자산은 6조6067억 원이다. 당장 집행 가능한 보유 현금만 9조5104억 원이다.

-HMM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최근 글로벌 선사들은 해운물류 외 항공물류, 육상물류까지 관심을 갖고 발을 뻗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해상물류 뿐 아니라 육상‧해상‧철도 물류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항만 물류망을 기반으로 육상, 해상, 철도 물류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공급망 저변을 확대해 운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내비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선사들은 지난 2년간 번 자금을 사업다각화 등에 투자하고 있다. 과거 ‘치킨 게임’으로 10년 불황을 겪어본 만큼, 용선료, 선박 발주 등에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선복량 1위인 MSC는 올초 이탈리아 항공사 ITA에어웨이스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항공물류 시장에 대한 욕심을 들켰다. 2위 머스크는 지난 4월 항공화물기업을 설립해 운영 중이고, 화물운송기업인 세나타인터내셔널도 인수한 바 있다. 

3위 CMA-CGM은 최근 2억5200만 달러(3127억 원)를 투자해 에어프랑스 지분 9%를 사들였다. 

HMM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의 이점으로는 해운업 경쟁력 제고 외에 ‘민영화’가 언급됐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을 당장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HMM의 경영안정화를 위해서는 2~3년이 더 필요하다면서 말이죠. 증권업계에서는 HMM이 내년에 보유하게 될 현금이 13조 원에 이를 거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금을 13조 가지고 있는 회사를 인수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 최소한 13조 원을 줘야 살 수 있지 않을까요?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금이 매각 적기입니다.

하지만 사는 사람 입장에선 지금이 최고가인 셈입니다. 10년 간 적자를 보던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운임 상승 영향으로 이익을 봤다고 해서 10조 원이 넘는 금액을 들여 살 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덩치는 줄이고 경쟁력은 높여야 매각이 수월해집니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선복량은 충분히 늘려놓은 상황입니다. 초대형 친환경 선박만 20척이 이미 인도를 마쳤죠. 이제 HMM이 투자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택배 등 육상물류나 항공물류여야 하지 않을까요? HMM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처음 성공한 구조조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매각이 이뤄져야 완벽한 성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겁니다.”

결론을 취합하면 다음과 같다. 

#. HMM 곳간에는 10조 원 가까운 현금이 쌓여있다.
#. 많은 현금보유량으로 매각가가 높아져 인수 희망 기업을 찾기 어렵다. 
#. 윤석열 정부에서 HMM 민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 글로벌 선사들은 항공‧육상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 ‘신해양강국 재도약’?…민영화 없이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가 어렵다. 

글로벌 선사들의 상황과 해운업계 분위기, HMM의 역량은 충분히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입장은 어떤지 물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불발될 경우, 다른 대안이 있나요?

“현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인수 절차가 잘 진행되길 바라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이 외 대안에 대한 코멘트는 불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도 분할 매각 등 제2안, 제3안을 준비 중일 거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의 인수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산은이 직접 외부에 언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안을 공식화한다면 산은이 매각 불발도 고려하고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보낼 수 있는 탓이다. 

-산업은행이 관리 중인 HMM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의사를 밝힌다면 어떨까요?

“HMM은 상장사다. 현금자산 투자처 등은 HMM 경영진이 판단할 일이다. 산은은 HMM의 투자처에 개입하지 않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하더라도, 대한항공과 HMM이 윈윈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HMM이 필요한 것은 항공물류를 위한 인프라”라면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한 이후에도 일부 슬롯과 운수권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장거리 노선을 내놓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운수권을 받아줄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 일부만 떼어 HMM에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문제와 관련해서도,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측에서 여전히 독자경영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HMM에 항해사는 있어도 조종사는 없다. HMM 매각으로 고용문제도 해결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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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2022-06-06 19:22:37
hmm이나 똑바로 정상화 민영화 하라! 뭔 인수야 인수는~~~ 헛짓거리한다.

스트롸이더2 2022-06-06 14:48:37
아직 정상화 되지도 않은 국적선사가 뭐 기업을 인수?? 산은 이 산은 하는짓하도록 연기피우지마라. 아직 민영화도 안된 산은 압재하에 있는 hmm에게 산은이 싼 배설물을 떠 안기려고?? 역적도 이런 역적이 있을 수 있겠는가..??!!

qazwsx 2022-06-05 17:07:22
미친겨 채무12조 거기다 산은 관리 살만하면 주식전환에 빨대짓 할텐데 hmm 까지 날라간다

송쏭송 2022-06-05 09:57:51
Hmm쥬가 떨어지는 소리하네...

박회준 2022-06-04 23:46:41
민영화 운운 좀 적당히 합시다
Srt민영화 해서 민간인들 손해가 얼마나 큰지 모르는 척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