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다가온 여름 성수기를 잡기 위해 국내 OTA(Online Travel Agencies)가 분주하다. 

지난 3일 야놀자는 '2022 여름 성수기 캠페인'을 공개했다. 올해 성수기 광고 콘셉트는 '야놀자해', 여가앱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보여주기 위해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국민 MC 송해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야놀자 성수기 캠페인은 야놀자해와 모델 송해를 활용한 라임으로, '야놀자 하나로 올여름 놀 준비 끝'이라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AI 딥러닝으로 재현한 송해의 목소리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는 송해의 모습을 표현했다는 게 야놀자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1일 여기어때도 올해 여름 브랜드 모델로 윤종신, 장기하, 이미주, 노홍철, 장윤주, 미노이, 아누팜, 빠니보틀 등 8명을 선정해 '여기어때송' CF를 공개하며 여름 성수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 영상에는 모델마다 여행을 즐기며 여기어때송을 가창하는 모습을 담겼다. 

브랜드 캠페인 공개를 기념한 앱 내 이벤트도 마련됐다. 여기어때는 '여름휴가 부럽지가 않아: 댓글 이벤트'를 열였다. 댓글 창에 올여름휴가 계획을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여기어때는 10명을 추첨해 숙박 상품권 30만 원을 선물한다. 참여 기간은 오는 14일까지, 당첨자 발표는 20일이다.

이처럼 OTA업계가 캠페인에 집중하는 이유는 올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치솟는 여행 가격으로 돌아선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 것이 급선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심지어 베케플레이션(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으로 여름휴가를 포기한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단체여행비는 전년 동기보다 2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료는 8.8%, 여객선료는 7.2%, 호텔 숙박료·골프장 이용료는 5.4%, 놀이시설·관람시설도 4.2%, 3.9%씩 각각 올랐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올여름부터 서서히 항공권도 풀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라며 "2022 대한민국 숙박대전 등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