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참패에 고개 드는 ‘이재명 책임론’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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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참패에 고개 드는 ‘이재명 책임론’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6.04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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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만 살고 다 죽었다’ 비판…내홍 휩싸인 민주당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내홍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특히 제20대 대선에서 패한 지 두 달 만에 인천 계양을에 출마, 논란을 빚었던 이재명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시작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었다. 박 전 원장은 1일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自生黨死(자생당사)’.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라며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썼다. 이 의원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박 전 원장이 이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2일에는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댓글에도 “이 말에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길 바란다”고 썼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역시 “한 명 살고 다 죽었다”라며 “면피용 반성문, 진정성 없는 혁신에 국민은 식상하다. 쇄신은 책임이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홍영표 의원은 “사욕과 선동으로 당을 사당화시킨 정치의 참담한 패배”라고 했고, 전해철 의원도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한 발 물러서 객관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도 “이번 지방선거가 민주당으로서는 참사가 됐는데, 가장 큰 원인이 이재명·송영길 두 분이 한 달 만에 출마한 게 결정적”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진 것을 주도했던 분이 다시 또 당의 전면에 나선다면, 민주당이 국민들한테 더 큰 심판을 받는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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