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스스로 내려올 듯” vs “윤리위 징계 낮을 것”…거취 ‘촉각’ [듣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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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스스로 내려올 듯” vs “윤리위 징계 낮을 것”…거취 ‘촉각’ [듣고보니]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06.07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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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후 예정된 윤리위 징계 앞두고 여러 관측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에 대한 윤리위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에 대한 윤리위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에 휩싸여 당대표 최초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은 ‘조기 사퇴론’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징계 절차에 앞서 스스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한 고위 당직자는 7일 <시사오늘>과의 대화에서 여의도 정가 소식을 전하며 “이 대표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조기 사퇴하는 배경으로 “역대 당대표 최초로 윤리위에 회부돼 징계를 받는 것에 부담감을 가져 그 같은 판단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가늠했다. 

이 대표는 조기 사퇴론을 일축하고 있다. 지난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유학설, 조기사퇴설 모두 억측”이라며 “임기까지 채운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징계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직 의원인 여당 인사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경징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윤리위에 회부되면 어떤 식으로든 징계를 받게는 돼 있다. 수위는 천차만별이다. 낮게는 경고 차원에서 끝나지만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떳떳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는 윤리위 공개 회의도 제안했다. 당대표 신분을 이용해 윤리위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천권을 쥔 이 대표가 공개회의에 참여할 경우 윤리위원들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눈치 보느라 제대로 된 징계를 할 수 있겠느냐는 반문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월 22일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건에 대한 문제로 윤리위원회에 정식 회부된 바 있다. 시민단체 자유호국단에서 성접대 및 증거인멸 의혹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 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인 해당 사건은 강용석 전 의원과 김세의 전 MBC 기자가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주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은데 이어 김철근 정무실장을 시켜 장 모 씨에게 7억 원을 미끼로 성상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허위 진술을 쓰게끔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경 오고간 이준석-장모 씨, 김철근-장모 씨 당사자 간 녹취록과 2022년 1월 10일 작성된 7억 원 각서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허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성상납이 설사 있었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문제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소연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수사 받는 게 공정한 것”이라며 “비호하는 자도 공범”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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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기 2022-06-09 13:52:15
여기는 이준석한테 원수를 졌나...기사가 온통 이준석 비토 안철수 빨아주기 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