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하이브리드 바람’ 타고 실적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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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하이브리드 바람’ 타고 실적 반등 노린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6.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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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하이브리드 판매량 130대…전년 85대 기록 일찌감치 추월
판매 비중 43%로 치솟아…기블리·르반떼 HEV 투입 효과, 올해 본격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마세라티의 올해 1~5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30대로, 전체 실적(300대)에서 43.3%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1% 비중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마세라티의 올해 1~5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30대로, 전체 실적(300대)에서 43.3%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1% 비중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마세라티가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에 힘입어 거듭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하반기 기블리·르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 투입한 바 있는데, 올해 고객 수요에 탄력이 붙으며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마세라티의 2022년 1~5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30대로, 전체 실적(300대)에서 43.3%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하이브리드 모델 첫 출시 이후 당해 판매량이 85대, 10.1% 비중(연간 판매량 842대)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시장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음에도 판매 비중 면에서 업계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앞선 자료 기준 올해 1~5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집계된다.

지난해 11월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르반떼 GT 하이브리드의 모습. ⓒ 마세라티
지난해 11월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르반떼 GT 하이브리드의 모습. ⓒ 마세라티

이처럼 마세라티의 하이브리드가 1년새 2배 가까운 판매량과 30%p가 넘는 비중 증가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배경으로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 효과가 꼽힌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7월 기블리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11월 르반떼 GT 하이브리드까지 추가하며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낸 바 있다. 올해는 이들 하이브리드 차종의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브랜드 판매 주역 자리를 꿰찼다.

실제로 지난 1~5월 동안 판매된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72대,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58대로 브랜드 내 판매 2, 3위를 기록 중이다. 마세라티 모델 중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기블리와 SUV 모델 르반떼의 하이브리드 변신 카드가 적중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기존 볼륨 모델인 르반떼 모데나는 해당 기간 100대 판매고를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는 마세라티가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강세에 힘입어 럭셔리카 시장 저변을 보다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간 지속돼 온 판매 부진을 벗어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세라티는 2018년 1660대에 달했던 판매량이 2019년 1260대로 줄더니, 2020년 이후론 1000대 판매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2020년 932대에서 지난해 842대로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1~5월 기준 실적 감소율을 8.8%까지 좁혀내는 등 나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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