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물가 상승으로 시름에 빠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식품부터 생활필수품까지 아우르는 초저가 PB(Private Brand)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는 15일 CU는 득템 시리즈 10번째 상품으로 '티슈득템'을 선보인다. 티슈득템은 △롤티슈 2입(1500원) △롤티슈 24입(9500원) △갑티슈 (1500원) △갑티슈 3입(4500원) △휴대용 티슈(700원)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라면 △김치 △즉석밥 △우유 △계란 등 식품 위주로 구성된 득템 시리즈를 통해 출시한 비식품이다. CU 측은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자 생활필수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GS25도 지난 13일부터 GS더프레시(GS수퍼마켓)에서 운영하는 초저가 상생 PB 리얼프라이스 공산품 6종을 순차 도입 중이다. 리얼프라이스는 GS더프레시가 중소기업을 발굴해 이들의 상품을 일반 상품의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는 초저가 브랜드다. 

이번에 선보이는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리얼키친타월4롤 △리얼위생장갑100매 △리얼위생팩200매 △리얼롤백200매 △리얼천연펄프24롤 △리얼미용티슈3입 등 6종이다. GS25는 지난 3월부터 '실속(실한 것만 속속 골라 모은) PICK' 시리즈를 선보이며 △실속 PICK 김밥 3종 △실속 PICK 계란 △실속 PICK 쌀 등도 내놓은 바 있다.

이마트24는 2019년 민생라면(봉지, 390원)을 시작으로 200원대 도시락김, 음료, 두유, 커피 등 먹거리와 롤 휴지, 미용티슈, 물티슈, 주방 세제, 세탁세제, 면도기 등 생필품까지 총 50여 종의 PB 상품을 판매 중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이달 말 식품을 중심으로 초특가 상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물가 인상으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많이 찾는 것 같다"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이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