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청년 당선인, 前지선比 170%↑…세대교체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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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청년 당선인, 前지선比 170%↑…세대교체 순풍?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6.17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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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선 대비 청년 정치인 170% 증가↑…여전히 청년 비중 10%대로 적어
민주, 청년 정치인 최다 보유 정당 등극…국민의힘 소속 젊치인 약진 두드러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이번 8대 지방선거 결과, 청년 정치인들의 당선이 지난 지선 대비 17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시사오늘 김유종

이번 8대 지방선거 결과, 청년 정치인들의 당선이 지난 7대 지선 대비 17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시사오늘>이 중앙선관위 당선인 명단을 분석한 결과 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만20~39세의 젊치인(젊은 정치인)은 416명이었다. 이는 지방선거 총 정원 수 4125명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 같은 2030 기준 238명의 청년 정치인들이 당선된 것을 고려하면, 4년만에 약 1.7배 늘어난 셈이다.

이는 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상승과 각 정당에서 할당제와 시험제도를 도입한 것 등이 어우러져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229명이 당선됐다. 국민의힘 186명보다 43명 많은 것으로 이로써 민주당은 국내 정당 중, 가장 많은 청년 정치인들을 배출한 정당이 됐다.

단, 지난 지선에서 당선된 젊치인 중 70% 이상이 민주당 소속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선 전체 가운데 55% 정도에 그쳤다. 국민의힘에 참패함에 따라 상승세가 크게 수그러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가장 청년 정치인의 수가 빠르게 늘어난 정당이 됐다. 지난 지선에서 49명의 젊치인을 배출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지선에선 무려 186명을 당선시키며, 젊은 정치인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비율로 환산하면 45%까지 늘어난 것이다. 국민의힘에선 당대표 또한 30대로,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 새로운 청년들이 결집해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무소속 청년 당선인 1명이 확인됐다. 지난 지선에서 무소속 신분으로 16명의 젊치인이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고작 1명뿐이었다. 정의당과 타 정당에선 청년 정치인이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당선된 젊치인의 연령대는 10대 1명, 20대 81명, 30대는 334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정치인 중 30대가 대부분으로 전체에서 80%를 차지했다.

가장 젊은 정치인은 국민의힘 소속 천승아(여 19세) 의원이었다. 남성 의원들 가운데 가장 젊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이예찬(22세) 의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83명, 여성 133명으로, 젊치인 중 약 70%가 남성으로 확인됐다. 아직 여성의 비중이 적은 것이 청년 정치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광역의원 정원 20명 가운데 5명이 청년 정치인으로 채워져, 청녀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부산과 인천이 각각 광역·기초의원 정원 229명 중 41명, 163명 중 29명으로  청년 비중이 18%을 기록하며 세종 뒤를 이었다. 반면에 울산은 지방의원 정원 72명 중 3명의 청년 정치인이 당선돼, 4%대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단순 숫자상으로 청년 정치인이 가장 많이 당선된 곳은 경기도다. 경기도에선 85명의 젊치인이 당선됐다. 특히 최연소 의원이 경기도 지방의회에서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도 청년의 비중이 10%를 겨우 넘기며, 여전히 청년의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권자 중 2030의 비중이 34%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청년 전체의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독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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