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그림 김민수/글 윤종희)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광폭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초대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데 이어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 후보는 생전의 노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며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22일에는 서울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DJ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자택을 잇따라 예방했다.
박 후보측은 이 같은 행보를 '국민대통합을 위한 행보'라고 추켜세운다. 그러나, 박 후보의 갑작스런 변화는 대선 승리를 위한 겉치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박 후보는 최근 5·16 쿠데타에 대해 "돌아가신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반발을 샀다. 박 후보의 '광폭행보'도 대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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