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앱 서비스 종료 수순… ‘신한 pLay’ 원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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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앱 서비스 종료 수순… ‘신한 pLay’ 원앱 본격화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06.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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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앱 ‘(구)신한카드’로 이름·아이콘 변경
장기적으로 서비스 종료 절차... ‘원앱’ 전략
신한카드 관계자 “내부적으로 논의 마무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신한카드는 기존 '신한카드' 앱을 '(구)신한카드'로 이름과 아이콘을 바꾸는 등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신한카드

신한카드가 2010년 내놓은 ‘신한카드’ 앱이 출시 12년 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신한카드’ 앱 아이콘을 교체했다. 기존 파란색 배경에서 회색배경으로 바꾸고 ‘신한카드’ 앞에 (구)를 표시해 ‘(구)신한카드’로 이름도 교체했다.

이는 신규고객들을 신한카드 대표 플랫폼인 ‘신한 pLay(플레이)' 앱으로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다.

기존 (구)신한카드의 앱 기능이 ‘신한 pLay' 앱으로 통합됐고 여기에 기존 앱보다 많은 기능과 서비스를 탑재한 ’신한 pLay‘ 앱과 (구)신한카드를 동시에 운영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신한 pLay 앱에서는 (구)신한카드의 모든 기능을 ‘카드 홈’ 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픈뱅킹 기능, 송금 기등 등 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신한카드 측은 당장 서비스 종료가 확정된 건 아니라고 밝혔다.

아이콘 변경과 관련해서는 신한카드 대표플랫폼인 ‘신한 pLay'에 보다 집중하고, 새로운 고객들이 앱을 설치 시 ’신한카드‘ 앱과 ’신한 pLay' 앱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객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구)신한카드앱 서비스 종료 일정이 정해질 경우 홈페이지, 앱, LM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안내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서비스 종료 일정이 확정될 경우 서비스 가입 및 재가입 차단, 서비스 단계적 축소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원앱 전략을 채택하고 중장기적으로 (구)신한카드의 서비스를 종료(신한 pLay 앱과 통합)하기로 결론이 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종료)시기는 현재로선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중복된 기능의 앱 서비스 종료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원앱 전략을 채택한 금융사들이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앱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기존 앱의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의 KB스타알림 앱은 KB스타뱅킹 알림서비스로 기능이 통합되면서 오는 10월31일자로 서비스 종료가 확정됐다.

증권업계에서도 기존 분산된 앱을 통합한 ‘통합앱’을 내놓는 등 원앱 전략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원앱은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며 “원앱 성공 여부는 통합된 앱 기능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연계돼 있는지, 앱 작동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통합앱 오류 여부 등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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