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에…한화·KAI 등 경쟁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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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에…한화·KAI 등 경쟁력 ‘눈길’
  • 방글 기자
  • 승인 2022.06.2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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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이에 따라 누리호 개발에 참한 기업들의 경쟁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모든 과정에 국내 기술이 적용된 만큼 민간우주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2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누리호의 개발과 제작에 참여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포함한 국내 300여개 기업이다. 

누리호는 총 길이 47.2m에 직경 3.5m, 중량 200톤의 3단 로켓이다. 1단에 75톤급 액체엔진 4개, 2단에 1개, 3단에는 7톤급 액체엔지 1개 등 총 6개가 탑재된다.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이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담당했다. 이 중 1단에 들어가는 75톤 액체 로켓엔진은 한화에어로가 세계에서 7번째로 개발, 생산에 성공했다. 이 엔진은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과 고압 극저온 등 극한의 조건을 모두 견뎌내야 해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00여명에 달하는 기술인력이 투입됐다. 우주발사체 엔진은 국가 간 기술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해 모든 관련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한화는 우주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룹의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를 설립했고, 국내 인공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에 약 1100억 원, 영국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에 약 35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KAI는 누리호 체계 총조립을 맡아 300여개 기업이 제작한 부품 조립을 총괄하고,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를 제작했다. KAI가 개발한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는 영하 200도까지 견딜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나로호 발사대 구축 경험을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4년 6개월 걸쳐 전남 고흥군에 발사대를 건립했고, 누리호에 연료를 주입하는 높이 48m의 엄빌리칼 타워도 함께 구축했다. 

현대로템은 누리호 연소 시험과 유지 보수를 맡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누리호 전체 사업비 80%에 해당하는 약 1조5000억 원이 국내 기업에 쓰였다. 이는 2013년 나로호 개발 당시 국내 산업체 집행 금액(1775억 원)과 비교해 약 10배 늘어난 규모다. 

한편, 2020년 4470억 달러(약 580조 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40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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