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샤오미, 韓스마트시장 공략 방법은…“마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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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 韓스마트시장 공략 방법은…“마진 5%”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6.2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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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샤오미 스마트밴드·스마트제습기 출시 기자간담회
"샤오미, 韓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높다…미밴드4부터 출하량 크게 증가"
"스마트밴드 수요 견고…워치 대비 가볍고 내구성 좋아 헬스·수면 최적화"
"삼성 밴드보다 디스플레이 크고 가벼워…프리미엄 기술 AOD까지 제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중국 제조기업 샤오미가 스마트 웨어러블 신제품 ‘미밴드 7’과 스마트 제습기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 밴드 ‘삼성 핏2’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사오늘
중국 제조기업 샤오미가 스마트 웨어러블 신제품 ‘미밴드 7’과 스마트 제습기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샤오미는 이날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 밴드 ‘삼성 핏2’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사오늘

“샤오미는 지금도 한 제품당 수익률을 5% 이상 가져가지 않는다. 가성비는 샤오미가 최고다. 단순 가격뿐 아니라 가격 대비 효과를 의미한다.” 

중국 제조기업 샤오미가 스마트 웨어러블 신제품 ‘미밴드 7’과 스마트 제습기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전작(미밴드6) 대비 커진 화면과 플래그십 스마트워치에나 탑재됐던 AOD(상시표시화면), 강화된 피트니스·헬스케어 기능을 앞세워 국내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샤오미는 특히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 밴드 ‘삼성 핏2’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밴드7 상세 스펙은?…저조한 스마트폰 성적, 스마트밴드로 극복할까


22일 샤오미는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웨어러블 제품군의 최신 모델인 ‘샤오미 스마트 밴드 7’와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하는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에 대해 설명했다. 

샤오미는 웨어러블 시장을 기반으로 ‘샤오미 IoT 생태계’ 가입자를 유치하고, 국내 스마트 기기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올해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 시리즈’를 겨냥한 30만 원대 가성비 스마트폰 ‘홍미노트(레드미노트)11 프로’를 출시했으나, 여전히 1%대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간담회 발표자로 참석한 스티븐 왕(Steven Wang)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국내 웨어러블 분야 전망은 굉장히 밝다"며 "그래서 샤오미 내부에 제품 매니저와 엔지니어를 두루 포함한 웨어러블 팀도 별도로 설치했고,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샤오미의 별도 팀은 △스마트폰 △TV △라우터 등 인기 제품군에만 설치된 바 있다.

스티븐 왕 매니저는 “자사 스마트 밴드는 미밴드1부터 한국에서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고 웨어러블 시장을 리딩해왔다”며 “특히 미밴드4 제품부터 사용자가 많이 유입돼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가 이날 주력한 미밴드7의 세부 사양은 △더욱 커져 가시성이 25% 향상된 1.62인치 아몰레드(AMOLE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11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를 제공하는 UI/UX 디자인 △GPU 세대 업그레이드로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지원 등이 특징이다. 

또한 △혈중 산소 모니터링 △심박수 모니터링 △수면 트래킹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휴식을 권고한다. 오는 23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출시가는 5만9800원이다. 

 

"韓 스마트밴드 시장 점유율 높다…스마트워치 시장관 달라"


샤오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웨어러블 시장이 위축될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 대비 성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시사오늘
샤오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웨어러블 시장이 위축될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 대비 성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시사오늘

샤오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웨어러블 시장이 위축될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D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출하량은 약 1억530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감소한 상황이다. 스마트 밴드 시장은 그중에서도 감소세가 크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밴드 출하량은 1000만 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4분기(2790만 대) 이래로 6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카날리스 측은 보고서를 통해 "헬스케어 기능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스마트밴드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와 풍부한 기능,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진 스마트워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스티븐 왕 매니저는 “스마트밴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고 자사는 이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밴드 폼팩터는 스마트 워치와 다른 강점이 있다. 착용감이 좋고 무게가 가벼워 부담이 적은 데다, 내구성이 좋아 야외활동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위해 매일밤 워치를 착용하고 자는 것보다 밴드를 착용하는 게 훨씬 편하지 않겠느냐"며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은 워치를 착용하고도 밴드를 추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는 이날 삼성전자의 스마트 밴드 ‘핏 시리즈’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티븐 왕 매니저는 "미밴드는 삼성전자 제품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도 더 크고, 워치와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만 제공하던 AOD까지 제공한다"며 "무게는 경쟁사 대비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고, 위탁 생산이 아닌 자체 개발·생산 과정을 거치면서 디테일에 훨씬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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