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이준석 징계’ 2주 연기…“소명 듣고 결정”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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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 ‘이준석 징계’ 2주 연기…“소명 듣고 결정”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06.23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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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에 “중대 국기문란” 비판 
尹,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책임장관에 인사권 부여”
대통령실, 소통창구 ‘국민제안’ 신설…100% 실명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이준석 대표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징계 심의 중인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도중에 잠시 회의장 밖으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與 윤리위 ‘이준석 징계’ 2주 연기…소명 듣고 결정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대표 징계 결정을 2주 뒤로 미뤘다고 23일 자정께 밝혔다. 윤리위는 전날 국회 본관에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5시간에 걸쳐 진행한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 성 상납 의혹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는 내달 7일로 미뤄졌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은 회의 내용을 밝히며 “이준석 당원, 현 당 대표에 대해서는 제 4차 윤리위를 7월 7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소명 청취 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달 7일 윤리위에서 다뤄질 이 대표 징계 심의 안건에 대해서는 “성 상납 의혹이 아니라 증거인멸 의혹에 관한 품위 유지 위반을 심의할 것”이라며 “징계 절차 개시도 그런 내용으로 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가 열리는 동안 국회 본관 대표실에 머물렀다. 그는 윤리위에 출석해 직접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직후 “7월 7일에 소명 기회를 준다고 했는데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반면 윤리위는 거절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尹,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중대 국기문란” 비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도 있다”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집무실 출근 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정안전부에서 또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이것이 또 언론에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서 행안부로 자체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해버렸을 뿐 인사 번복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경찰청은 인사 번복에 대해 전날 “실무자가 최종 버전이 아닌 중간 버전을 올리고 나서 뒤늦게 오류를 발견했다”고 해명했다가 “행안부가 잘못 보냈다”고 해명 내용을 바꾼 바 있다. 

이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청이 희한하게 대통령 결재가 나기 전에 자체적으로 먼저 공지해 이 사달이 났다”고 경찰청과 다른 입장을 냈다. 

尹,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책임장관에 인사권 부여”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한동훈 장관이 검찰총장이 없는 가운데 인사를 하며 식물총장 패싱 우려가 나온다’는 취재진 물음에 “검찰이 식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반문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 수사를 지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차피 인사권은 장관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검사나 경찰에 대해 책임장관으로서 인사권한을 대폭 부여했기 때문에 아마 법무부 장관이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감안해 잘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총장 공백이 길어지는 와중에 법무부 중심 인사가 계속되며 수사 독립성·중립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는 질문에는 “수사는 진행되면 외부에서 간섭할 수 없다”며 “간섭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그게 수사기관이겠느냐. 그런 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전날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검찰 고위간부 33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尹 정부, 소통창구 ‘국민제안’ 신설…100% 실명제

대통령실은 23일 문재인 정부 대국민 온라인 소통창구인 청와대 ‘국민청원’을 폐지하고 100% 실명제인 ‘국민제안’ 코너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홈페이지 내에 새로운 국민소통 창구인 국민제안 코너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강 수석은 “다양하게 접수된 국민제안 중 정책 제안 등 중심으로 심사위원이 우수 제안을 선정하면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묻고 다수의 국민동의 얻은 의견 등은 국정운영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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