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19’ 지프 뉴 컴패스…MZ최적화·물량 앞세워 반등 기대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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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9’ 지프 뉴 컴패스…MZ최적화·물량 앞세워 반등 기대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6.2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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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오프로드 아우르는 다재다능함 무기…젊은 ‘스위처’ 고객 공략 포부
풀체인지급·옵션 보강으로 판매 간섭 우려 덜어…2019년 최다판매 재현할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23일 출시된 지프 뉴 컴패스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세대 부분변경을 단행한 지프 컴패스가 그간의 부진을 뒤로 하고, 2019년의 신차 효과를 다시금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컴패스의 성공 여부는 지프의 1만 대 클럽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이날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카페 쎈느에서 준중형 SUV 모델인 ‘뉴 컴패스'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뉴 컴패스는 2018년 2세대 풀체인지를 단행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풀체인지급에 준하는 내외관 변신과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지프는 이번 뉴 컴패스 신차 출시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 수입 준중형 SUV 시장에서 미미했던 존재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올해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지프 브랜드 판매 감소세까지 줄여낼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컴패스는 2세대 풀체인지를 이룬 이래 신차효과가 본격화된 지난 2019년 당시 1766대의 최다 판매고를 기록하며, 지프 브랜드 실적 견인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지프는 컴패스 흥행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 첫 1만 대 클럽 가입에도 성공했다.  

컴패스는 2세대 풀체인지를 이룬 이래 신차효과가 본격화된 지난 2019년 당시 1766대의 최다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2020년부턴 2년 연속 연간 100대 규모의 초라한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컴패스는 2세대 풀체인지를 이룬 이래 신차효과가 본격화된 지난 2019년 당시 1766대의 최다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2020년부턴 2년 연속 연간 100대 규모의 초라한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아쉽게도 컴패스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장 내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는데 실패하며, 존재감을 금세 잃은 것. 컴패스는 2020년부터 2년 연속 연간 판매 100대 수준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지프 브랜드 내에서는 소형SUV '레니게이드'와 중형SUV '체로키' 사이에서 판매 간섭을 겪기까지 했다. 젊은 고객층은 비교적 저렴하고 앙증맞은 디자인의 레니게이드를 선택했고, 경제력을 갖춘 패밀리카 수요는 체로키를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준중형이라는 애매한 차급 때문에 '치이는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물론 올해는 신차 효과를 통한 반등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컴패스가 도심에 어울리는 편안한 주행감과 프리미엄급 옵션 보강, 지프 고유의 4X4 능력 등을 확보한 만큼, 모던함과 다이내믹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스위처' 고객들의 입맛을 맞춰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3일 뉴 컴패스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23일 뉴 컴패스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날 출시 행사에 참석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도 "뉴 컴패스는 완성도 높은 외관과 풀체인지급으로 달라진 실내,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 사양 등을 고루 갖춰 기존과는 비교 불가한 프리미엄 컴팩트 SUV로 거듭났다"며 "다재다능한 뉴 컴패스가 새로운 세상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추켜세웠다.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출고 대기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초도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 역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올해 지프 판매량이 물량 부족으로 인해 40% 가량 빠졌지만, 넉넉한 출고 물량을 확보한 컴패스가 판매 회복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며 "픽업 모델인 글래디에이터를 제외하면 사실상 판매 모델은 5개다. 각 모델들마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컴패스의 경쟁력 회복을 발판삼아 1만 대 클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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