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바보인가? 박근혜 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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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바보인가? 박근혜 뽑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8.2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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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택시운전기사의 대선 전망 ˝국민은 막상 투표 날 되면 신중해진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이 바보인가요? 지금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날고 있는 분위기지만 선거 당일이 되면 또 달라집니다. 국민이 투표 앞에서 얼마나 신중해지는데요."

서울 지역 택시운전기사 A씨(남/50대)는 27일 "이번 대선에서 누가 될 것 같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이명박 정권을 선택했지만, 엄청난 후회를 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비록 지금은 후회한다고는 하지만, 지난 선거 결과 역시 신중하게 투표한 결과였다"며 "솔직히 그 당시 이명박 대통령 외에 뽑을 사람이 누가 있었냐. 야권에서 정동영 후보가 나왔지만, 적수가 못 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뉴시스.
박 후보가 아니라면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될 것 같다"며 "야권 누구도 박근혜 후보의 적수가 못 되고 있다. 박 후보를 이길 유일한 호적수는 안 원장뿐이다. 민주당 경우는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다가 안 원장에게 양보하는 구도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민주통합당도 알고 있다. 자신들로는 박 후보를 상대할 수 없을뿐더러 이길 수도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도 결국에 가서는 안 원장을 지지할 수밖에 없음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통합당 인물로는 어느 후보가 괜찮은지를 묻자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들 말하지만, 손학규 대선후보가 대통령 하기에는 안정적이지 않느냐"라며 "그렇지만 안 원장이 밀어준다면 모를까, 손학규 후보 자체만으로는 경쟁력이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국민은 신중하다, 고로 이명박 정권 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차원에서라도 박 후보를 뽑지는 않을 거라는 게 A씨의 요지이다. 야권 인사들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판단, 안 원장 쪽으로 마음이 기운 듯했다.

한편, SBS MBC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실시한 대선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원장이 50.5%, 박근혜 후보가 45.3%로 안 원장이 박 후보를 5.2%p 차 오차범위 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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