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약발 안 드는 벤츠 C클래스…물량부족에 판매급감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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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 약발 안 드는 벤츠 C클래스…물량부족에 판매급감 ‘경고등’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6.2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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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C클래스, 5월 판매 371대 그쳐…전월 대비 70% 감소
출시 첫달만 신차효과 ‘반짝’…벤츠 내 판매 비중도 5% 그쳐
신차 특수 놓칠라…예전만 못한 인기에 반도체난 여파 겹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C클래스가 풀체인지 모델 출시 첫달에만 반짝 판매 증가를 이룬 후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벤츠 C클래스의 실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통해 반짝 판매 증가를 이뤘지만, 곧바로 부진에 휩싸였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대표 중형세단 모델인 C클래스가 신차효과를 좀처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6세대 완전변경(더 뉴 C클래스)을 이루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판매량이 첫 달에만 반짝한 이후 곤두박질쳐서다. 반도체 수급난과 이로 인한 물량 부족이 장기화됨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요원해지고 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더 뉴 C클래스의 지난 5월 판매량은 371대로, 직전 출시달인 4월 1203대와 비교해 69.2% 급감했다. 3월 115대를 시작으로 4월 신차효과를 본격화한 듯 싶었지만, 물량 부족 한계를 드러내며 뒷심을 이끌어내는 데에 실패한 것이다.

물론 지난 1~5월 C클래스 판매량(구형 포함)은 1876대로,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4%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5세대 노후 모델 판매가 막바지에 이르렀던 시기와의 비교 수치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2019년 부분변경 모델 출시 당시의 판매량이 월 평균 780대, 연간 9400대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올해 C클래스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특히 대대적인 풀체인지를 이뤘음에도 부분변경 때만 못한 인기라는 점은 위기감을 높이는 모양새다.

실제로 C클래스가 벤츠 브랜드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최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1~5월 사이 C클래스가 벤프 전체 판매에서 차지한 비중은 5.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된다. 5세대 막바지 시기였던 2021년 3.6% 수준과 비교하면 소폭 올랐지만, △2020년 7.0% △2019년 12.0% 등과 비교하면 뒤떨어지는 수치다. C클래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업계는 전(全)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과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C클래스가 유의미한 수준의 반등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입차 시장 내 차량 출고 대기 기간이 기본 6개월 이상이라는 점에서, 신차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기적 이점마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출고 적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딜러 계약 물량이 많다 하더라도 출고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C클래스의 가격 상승에 따른 애매한 포지셔닝이 한 체급 위인 E클래스 엔트리 트림과 겹친다는 점도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벤츠 코리아는 물량 부족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맞지만, 고객들 사이에선 여전히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입장이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물량 부족에 따른 판매 감소는 모든 브랜드가 겪고 있는 사안"이라며 "C클래스 역시 고객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출고 대기에 수개월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다. 물량 확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C300 AMG 라인 차량의 모습. 6세대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S클래스의 기술 혁신 강점들을 대거 흡수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C300 AMG 라인 차량의 모습. 6세대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S클래스의 기술 혁신 강점들을 대거 흡수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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