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직소싱·자체상품’ 힘준다 [고물가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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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직소싱·자체상품’ 힘준다 [고물가 경영전략]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6.2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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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부담 덜기 대책 마련
대형마트·온라인몰 할인도 실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트레이더스 해외직소싱 유지류 트레이더스
트레이더스 해외직소싱 유지류 트레이더스 ⓒ이마트 

치솟는 물가에 유통업체들이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힐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주요 유통업체들은 할인뿐만 아니라 직매입, 자체 브랜드(PB) 강화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우선, 가격 방어 최전선으로 여겨지는 대형마트는 최근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장바구니 물가를 체감하는 장소인 만큼 적극적인 할인 행사, 물량 확보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처하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연중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먹거리와 생필품 등 수요가 높은 주요 상품을 총망라해 최적가로 선보이는 행사다. 최근엔 미국 월마트(Walmart)의 가성비 높은 단독 브랜드 상품들을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 들여오기로 했고, 재배부터 생산까지 직접 관리하는 과일브랜드 ‘신선농장’을 론칭했다. 과일 품질을 향상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는 게 목표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가성비 있는 해외 직소싱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페인에서 직수입하는 베아올리바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는 국내 유지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외 직소싱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국내 식용유 수요가 급증했지만, 트레이더스는 오는 하반기에 입점될 예정이었던 포도씨유 수입 일정을 모두 6~8월로 앞당겨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약 50여 일간 지속해온 식용유 구매 수량 제한을 해제할 수 있었다.

트레이더스는 오는 27일 동탄점에서 미국 ‘CUT GOLF 社’의 ‘Cut Blue 골프공’도 직수입해 론칭한다. 이마트 해외소싱팀이 약 3개월간 현지 업체와 협상을 통해 한국 수출에 협의했고, 컨테이너 단위 대량 계약으로 물류비를 절감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자체상품도 카테고리를 확대 중이다. 기존에는 먹거리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각종 생활필수품뿐만 아니라 가전, 레저 영역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는 최근 가전 PB ‘electrika’(일렉트리카) 선풍기 5종을 론칭했다. 제품 가격대는 3~4만 원대다. 롯데마트는 스포츠용품 PB인 엑스바이트 시리즈의 첫 출시작으로 골프공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온라인 유통업체도 마찬가지다. 11번가는 중소 제조사와 함께 만든 공동기획브랜드 ‘올스탠다드(All Standard)’를 운영 중이다. 매월 새로운 상품들을 꾸준히 출시했고, 현재 취급 품목수(SKU) 기준 500개 이상의 상품을 출시했으며 재구매율도 50%를 넘어섰다.

장보기앱 마켓컬리도 PB 상품을 주력인 신선식품에서 비식품으로 넓히고 있다. 마켓컬리 자체 브랜드 KF365와 컬리스의 비식품 판매량은 최근 각각 10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컬리는 지난해부터 컬리스 비식품 카테고리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키친타올, 미용티슈 판매를 시작했고 이후 칫솔, 물티슈 등 생활용품을 추가했다.

할인 행사도 연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소상공인 물가 해방일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치솟는 물가와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사업자 회원을 위한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들은 7월 6일까지 2주간 해양수산부와 함께 수산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2022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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