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팀프레시에 553억 원 투자하며 2대 주주 올라…양사 물류 운영-DX 역량 결합
LGU+, 전자부품 제조기업 ‘동진테크윈’에 AI비전검사 시스템 구축…비용절감 효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텔레콤, 세계 최초 볼류메트릭 메타버스 콘서트 개최
SK텔레콤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가상 콘서트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은 이날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이프랜드 내 '볼류메트릭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해외 유명가수들이 게임 엔진과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경우는 있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볼류매트릭 영상 캡쳐 기술’을 활용한 실사 기반의 가상 콘서트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위해 100대가 넘는 카메라로 인물의 360도 전방위를 동시에 촬영, 실사 기반으로 입체 영상을 만드는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했다.
관객들은 가수가 빌딩만큼 거대해진 모습으로 연출된 초현실적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구(Sphere) 형태의 메타버스 콘서트장에서 360도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스카이보드(skyboard)를 타고 공중을 부양하며 콘서트를 감상할 수도 있다.
페스티벌에는 △적재 △윤하 △제이미 △수란 △민수 △이루리 △윤지영 △유라 등 총 8명의 가수와 이프랜드 유저들이 결성한 아바타 걸그룹 ‘이프레젠디’ 등이 참여하며, 인디 가수들의 아바타 라이브 공연과 가수와의 아바타 팬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바타 팬미팅은 27일 △윤지영 △민수 △유라 △적재, 30일 △이루리 △수란 △제이미 △윤하 등이 각각 30분씩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 윤도현과 10CM등 다른 뮤지션들의 볼류메트릭 콘서트를 기획 중이다.
KT, 팀프레시에 553억 투자…디지털 물류사업 본격 추진
KT는 국내 콜드체인 전문 물류 기업 ‘팀프레시’에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팀프레시의 시리즈D에 참여해 553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시리즈D 투자는 팀프레시의 신주·구주 인수를 통해 진행됐다. KT는 팀프레시 지분 약 11.4%를 취득하면서 2대 주주에 올랐다.
팀프레시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콜드체인 전문 물류 회사로, △새벽배송 △신선식품 배송 △화물주선 △식자재 공급 등 종합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립 4년 만에 월 매출 약 200억 원을 달성했으며,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와 약 9000대의 차량 네트워크로 고객사에 물류기능을 종합 제공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2021년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목표로 물류 전문 그룹사 ‘롤랩’을 설립한 바 있다. 팀프레시도 이번 투자를 통해 롤랩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등록됐으며, 양사는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KT는 팀프레시의 강점인 신선식품 배송과 물류센터 운영 분야 역량을 확보하고, 팀프레시는 KT의 AI 물류DX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운송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AI 기술로 중소기업 품질 불량 잡아낸다
LG유플러스는 전자부품 제조 전문기업 ‘동진테크윈’에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중소기업에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진테크윈에 구축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AI비전검사’는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시각 이미지로 제품 불량을 판독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건조기용 캐비닛 커버의 외관 검사 공정에 적용되며, 양사는 전체 검사 공정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최종 품질검사의 자동화를 우선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품질검사는 제품의 결함여부를 판단하는 공정이다. 기존 작업자의 육안검사 방식은 개인 숙련도에 따라 검사 수준에 차이가 발생하고 업무 피로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AI비전검사가 도입되면 △육안으로 판별 불가한 미세 불량 검출 △초기 불량 검출로 신속한 대처 및 비용 절감 △검사 결과 자동 집계로 정확한 제조현황 파악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동진테크윈 사업 수주를 기점으로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 고객사가 초기 투자비용과 시스템 전문 인력에 대한 부담 없이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