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측, 당에 의문 ˝그렇게 빨리 고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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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측, 당에 의문 ˝그렇게 빨리 고쳤는데…˝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8.28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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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대변인 ˝모바일 투표 문제 제기, 그 때는 왜 시간 없다며 묵살했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모바일 투표와 관련한 파행이 봉합됐지만, 손학규 후보 측이 당의 공정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이다.

손학규 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28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전화를 받는 사람이 끝까지 듣지 않고 미리 후보 번호를 누르고 끊을 경우 무효로 처리되는 시스템'에 대해 "저희는 여러 차례 문제 제기를 했지만 시스템이 그렇게 간단하게 고쳐지지 않는다, 시간이 없다, 라는 이유 때문에 결국 묵살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경선 중단 파장을 겪은 다음에 그렇게 신속하게, 바로 중간에 눌러도 유효 표로 전환되는 그런 시스템으로 바로 전환됐다"며 "그렇게 조속하게 할 수 있는 것을 그동안 묵살했던 이유를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예비후보 ⓒ뉴시스
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당원용 홍부 브로셔 75만부가 폐기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원용 홍보 브로셔를 75만부를 찍었는데 '역전 드라마를 펼쳐보자'는 문구가 있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 쪽에서 반대를 했고 결국 그 단어 하나 때문에 75만부를 폐기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 문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우리 당 어느 후보가 결정이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그런 열망의 표현이었지만 문재인 후보 쪽에서는 다른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겨 역전 드라마를 펼친다,라는 의미로 해석했다"며 "문 후보 쪽이 당에 이의를 제기했고 당은 신속하게 새로 (브로셔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이 (문재인 후보 쪽 요구에 대해선) 매우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그동안 그렇게 줄기차게 세 후보측에서 모바일 투표 문제 제기를 한 것은 묵살했던 그 과정을 생각하면 결코 공정하지 못했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모바일 투표 문제로 당 경선이 일시적으로 파행을 겪은 것과 관련, "신호등도 빨간불 다음에 다시 또 파란불이 켜지게 마련"이라며 "인생도, 경선도 시련이 있으면 더 단단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금방 제자리를 찾아서 저희가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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