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외이사진 구성 완료…‘親중흥 이사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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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외이사진 구성 완료…‘親중흥 이사회’ 평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2.06.3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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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대우건설은 임선숙 법무법인 이우스 변호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 ⓒ 시사오늘
대우건설은 임선숙 법무법인 이우스 변호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 ⓒ 시사오늘

대우건설이 사외이사진 구성을 완료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사외이사들의 면면,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 추가 합류 등을 감안하면 '친(親)중흥 이사회'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대우건설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선숙 법무법인 이우스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 처리했다. 이날 대우건설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된 임 변호사는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제28기를 수료했으며 현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광주광역시 도시공사 법률고문 등을 역임하고 있다.

임 변호사는 정치권 인사들과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계열 여성 정치인 등용문 중 하나로 꼽히는 여성민우회에서 활동(2003~2005년 광주여성민우회 대표)한 후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갈등조정위원 등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권에서는 국무총리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현안TF위원장 역할을 수행 중이다.

대우건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측은 "임 변호사는 법률 분야 전문가로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활용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대주주, 다른 이사로부터 독자적으로 견제와 감시감독 역할을 수행하며 대안 제시를 통해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중흥건설그룹에 인수된 이후 진행된 사외이사진 물갈이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지난 2월 대우건설은 이인석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재웅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는 김재중 전 한국소비자원 부원장을 연이어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와 관련, 업계 내에선 중흥건설그룹이 인수 막판 대우건설 노조(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와 합의한 사항 중 일정 기간 독립경영을 유지하겠다는 약조에 균열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들 가운데 대부분이 친중흥으로 평가되는 인사라는 이유에서다.

이인석 사외이사, 김재웅 사외이사 등은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과의 M&A를 진행하기 위해 기업 실사를 맡긴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사, 고문을 지냈다는 측면에서 친중흥 인사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선임된 임선숙 사외이사는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전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과 동문이라는 점, 중흥건설그룹의 기반인 광주·전남 일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법조인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중흥 측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정창선 회장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며 알게 된 인물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들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겉으로는 상당히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사외이사진인데 면면을 살펴보면 중흥건설과 알게 모르게 인연이 있다. 여기에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정창선 회장 사위)이 추후 합류하면 대우건설 이사회 과반 이상이 친중흥 인사가 된다. 무늬만 독립경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이밖에 회사 핵심 부서 곳곳에도 오너일가 친인척들을 포진시킨 상황이기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 적잖은 반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중으로 안다. 중흥건설그룹 입장에선 새 대주주의 뜻대로 새로운 이사회와 경영진이 꾸리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대우건설의 특수성을 감안해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유통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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