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무원 이준석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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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 이준석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7.0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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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납 의혹’ 윤리위 징계 심의 앞두고 안철수·친윤과 충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고립무원(孤立無援)이다.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내홍(內訌)이 커지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립되는 모양새다. 안철수 의원은 물론 친윤(親尹)과도 끝없이 각을 세우며 특유의 ‘전투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이 대표를 향한 당 안팎의 압박은 강해지고 있다.

이 대표는 6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디코이(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며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썼다. 간장은 ‘간철수(간보는 안철수)’와 ‘장제원’의 줄임말로, 장제원 의원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고 당 내홍을 질타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6월 29일에는 안철수 의원이 2016년 총선을 거론하면서 자신을 향해 “선거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안 의원은 2016년에 살고 계시는가 보다”라며 “그런 거 평생 즐기십시오”라고 비꼬았다. 또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간에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익명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윤핵관’을 저격하기도 했다.

같은 날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가 “성 접대를 받고 서울에 올라간 이 대표가 얼마 뒤 다시 대전에 내려오면서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들고 왔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친다.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보자”고 했다.

다음 날인 6월 30일에는 박성민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에서 사퇴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는 글을 올려 당 안팎의 전방위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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