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인, 이번에도 ‘토사구팽’?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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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인, 이번에도 ‘토사구팽’?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7.10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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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선·지선 승리하고도 공격 받고 무시당해”
박지현 “감언이설로 회유해 이용해 먹더니 토사구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이번에도 토사구팽(兎死狗烹)인 걸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하는 양당의 태도 변화에, 정치권에서는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도 잡아먹는다’는 토사구팽의 고사가 다시 한 번 소환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TK(대구·경북), 강성보수, 60대 이상만의 정당으로 쪼그라들었던 국민의힘은 서울 출신의 중도보수 30대 당대표를 선택하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그러나 선거가 마무리된 후 이 대표는 성 접대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휘말려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이 대표는 “3월 9일 대선 승리 후 그 어느 누구에게도 축하받지 못했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대접받지 못했다. 다시 한 번 갈아 넣어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에도 바로 공격당하고 면전에서 무시당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전 위원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한 2030 남성들의 지지가 커지자, 박 전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2030 여성들의 표심을 잡았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후 박 전 위원장이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자 당 지도부는 피선거권 자격 미달을 이유로 출마를 불허했다.

이러자 박 전 위원장은 “나는 지난 4월 1일 당의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84.4%의 찬성을 얻어 비대위원장, 즉 임시 당 대표로 선출됐다”며 “이는 비대위원장의 정통성을 인정하기 위한 당의 조치였고, 당은 그때 한 달 된 당원인 내게 피선거권을 줬다”고 반박했다. 또 “필요할 땐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해서 이용해 먹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려고 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토사구팽을 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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