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물러E 대회 개최에 들썩이는 서울…전세계 이목 사로잡을까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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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물러E 대회 개최에 들썩이는 서울…전세계 이목 사로잡을까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7.1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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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 ‘맞손’…“강남 한복판, 글로벌 축제의 장 만들 것”
전기차 레이싱에 한류 스타 공연, 쇼핑, 문화까지 총동원…시민 불편 최소화, 행사 준비 만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12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서울페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가 손을 맞잡은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글로벌 대표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의 첫 국내 대회 개최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 취지와 계획 등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2020년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된 이후 2년 만에 재개최인 데다, 서울시 관광 유치를 위한 대표 축제 '서울 페스타'와 연계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포뮬러E ‘컬래버’…‘E-프리’ 품은 서울 페스타, 파워 콘텐츠 도약 예고


12일 포뮬러E 코리아와 서울시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2관에서 서울 관광 회복의 신호탄이 될 대규모 축제 '서울페스타 2022'와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인 '2022 서울 E-프리'(E-PRIX) 운영 계획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 페스타 2022는 스포츠와 문화, 친환경 모빌리티를 망라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단순한 축제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파워 콘텐츠, 파워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관광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서울이 세계 탑 5 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추켜세웠다.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페스타는 △케이팝과 한류 붐을 적극 활용해 서울 관광 재개를 알리는 스타들의 공연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친환경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프리' △쇼핑과 문화, 스포츠 등을 묶은 체험행사 등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중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비장의 카드는 서울 E-프리다. 국내에선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를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유치,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관객들은 제로백 2.8초, 최고 속도 280km/h로 달리는 전기 레이싱카의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다.

전(全)세계 197개국, 3억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보게 될 서울 대회는 포물러E의 8번째 시즌인 2021/2022의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대회로도 의미를 더한다.

대회 소개에 나선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이번 대회는 서울페스타 2022라는 큰 축제와 함께 개최돼 역대 포뮬러E 대회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강남 한복판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상권 활성화 VS. 시민 불편 초래…“포뮬러E 서울 개최 준비에 만전 기할 것”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가&nbsp;2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이하 서울 E-프리)’와 ‘서울페스타 2022’ 개최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br>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가 12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서울페스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의 개최 계획 발표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제이미 리글 CEO는 대회 개최지로서 갖는 서울의 매력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서울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와 전기차, 자동차 분야에서 강력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도시"라며 "문화적으로나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어 좋은 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장 일각에서는 이번 서울 대회 개최와 관련한 시민들의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일반적인 서킷 경기장 개최가 아닌 서울 잠실 주경기장 일원, 도심에서 진행되는 만큼, 교통 통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뮬러E나 서울시는 최대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포뮬러E 측은 주변의 상업시설, 점포들의 양해를 구했으며, 문제없이 대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 대회 개최를 통해 많은 인파가 몰리면, 상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도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FIA측이 더 많은 도로 통제를 원했음에도, 서울시는 이를 최소화해 시민 불편이 덜 할 수 있도록 노력했음을 알아달라"며 "이 뿐 아니라 대회 개최와 도로 통제 등에 대한 사전 홍보 강화 활동을 비롯해 △대회 중계사인 KBS나 서울시 교통방송 등을 통한 안내 방송 △티맵, 카카오 등과도 연계한 교통정보 제공 △서울페스타 관련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한 적극적 안내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의 첫 시작인 만큼, 유료 관중 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이미 리글 CEO는 예상 유료 관중을 묻는 본지 질문에 대해 "앞선 자카르타 대회의 경우에는 6만 명의 유료 관람객을 유치한 바 있는데, 서울에서도 관중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겠냐"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서울 대회의 유료관중이 적다는 이유로 내년 대회 개최가 어려워지고 하진 않는다. 이미 내년 5월 서울 E-프리 개최 계획을 짜놨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과 더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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